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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순천=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전남도는 21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이낙연 도지사, 이정현 국회의원, 전국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관계자 등 2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전국 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를 개막했다.
198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3일간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협회장 이용호) 주관으로 전국 지적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특수학교 지도자 등을 위한 문화예술행사와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15개 시도협회의 기수단 입장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린 개막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선언문 낭독, 지난해 자기권리 주장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적장애인 박효진 씨의 시연이 이어져 장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개막식에 이어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참가 장애인들의 노래․연극 등 예술제가 열려 어울림행사의 흥을 돋웠다.
대회 둘 째 날인 22일 오전에는 지적장애인이 참여해 자기 주장을 발표하는 자기권리 주장대회가, 오후에는 계주와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펼쳐지고, 전국 자조모임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입상자 시상, 경품 추첨 등 폐막식에 이어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정원을 견학한다.
이용호 협회장은 “대회가 생긴 이래 전남에서 처음으로 지적장애인 전국행사를 개최한 것은 전남도가 장애인 복지에 얼마나 큰 관심을 쏟고 있는지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이번 전국대회를 계기로 지적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 배려와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도지사는 “장애인 정책이 본격적으로 조명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장애인 시책이 부족한 점이 많으므로 더욱 발전시켜나가도록 도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전남도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간보호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자립을 위해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장애인인권센터를 설치해 장애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상시 보호가 필요한 지적장애인을 위해 주간보호시설 운영비 지원을 확대했으며, 장애인의 직업 훈련 및 사회적 자립 촉진을 위해 직업재활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2017년까지 8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인권 침해에 취약한 지적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침해 대처 매뉴얼 개발, 인권 침해 피해 장애인 쉼터 운영 등 새로운 시책을 선보이는 등 올 들어 인권 보장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정보를 안내하는 모바일 앱 개발, 장애인콜택시를 일원화한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등 이동 편의를 돕는 신규 시책을 추진, 장애인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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