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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최초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10월22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위치한 까오신(高新)산업개발구에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펑(姜锋) 산시성 공업 부성장(工業 副省長), 주요 협력사 대표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삼성SDI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효과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월 자동차 엔진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 중국 1위 생산업체인 안경환신그룹, 부동산 및 투자 전문업체인 시안고과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6월 합자사인 '삼성환신(시안)동력전지 유한공사 설립을 완료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시안공장은 기존의 글로벌 OEM 업체들은 물론, 현재 중국 및 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인 Yutong(위통), 중국 내 트럭 1위 업체인 Foton(포톤) 등 중국 로컬 상용차 및 승용차 10개 사로부터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였고, 현재 배터리를 공급 중에 있다.
이번에 준공된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전 공정을 일괄해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라인을 증설한 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시안공장은 이미 세계 버스 1위 업체인 위퉁과 중국 내 트럭 1위 업체인 포톤 등 10여 개 현지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동차 보급률 증가에 따른 석유 소비 급증과 그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5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또한 친환경차에 대한 구매세 면제와 보조금을 지급하고, 공공기관 관용차량의 일정비율을 친환경차로 구입하게 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전기차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환신은 삼성SDI의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환신의 자동차 부품사업 노하우 및 마케팅 시너지를 제고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B3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4년 220만대에서 2020년 63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총 1만9000여 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8만여 대가 팔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200% 증가한 16만대가 팔리고 내년에는 24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안은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중국 경제발전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의 주요 거점"이라면서 "중국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의 발전 전략에 발 맞춰서 시안 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경환신그룹의 판이신(潘一新) 동사장은 "삼성SDI의 우수한 기술력에 환신의 자동차 사업 노하우를 더하여 시안공장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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