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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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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등급인 우리나라 고유종인 단양쑥부쟁이     © 양승관 기자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환경부지정 멸종위기2등급인 단양쑥부쟁이가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지역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인이 발견했다고 알려왔다. 4대강사업으로 인위적으로 이식한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양쑥부쟁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석회암지대인 단양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단양쑥부쟁이로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잎사귀가 소나무 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솔잎쑥부쟁이라고도 불린다.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는 주로 강이나 냇가 근처의 척박한 모래땅이며 다른 보통의 식물들이 한해살이인 반면에 두해살이풀로 첫해를 지나 이듬해에 꽃을 피우고 종자번식을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일반 쑥부쟁이(좌)와 단양쑥부쟁이(우)의 비교사진     © 양승관 기자

 

줄기는 서식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높이 40~100cm이고 상부에서 가지가 여러가지로 갈라지며, 갈라진 가지는 사방으로 넓게 퍼지며 자란다. 줄기 중부의 경생엽은 길이 3.5-5.5cm, 1-3mm인 선형으로 엽병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두상화서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단생하며, 폭은 4.0-4.5cm이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선상 피침형인 총포편은 2열의 느슨한 복와상으로 배열한다. 통상화는 황색으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설상화는 담자색으로 두상화서 1개당 25-35개가 2열로 배열하며 설상부는 장타원형이다. 수과는 도란형으로 압착되어 있으며, 선단에 선모와 가는 털이 있다. 관모는 적색으로 설상화와 통상화에서 같다. 꽃은 8-9월에 핀다.

 

물의 범람으로 생육지가 자주 변하는 특성이 있다. 최초발견지역인 단양지역에서는 충주호가 들어서면서 자생지가 수몰되어 자취를 감춘 상태이며 현재 경기도 여주시 바위늪구비와 도리섬일대에 소수의 개체가 자생분포하고 있을 뿐이다.

▲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관련자료     © 양승관 기자

 

4대강사업으로 훼손될 것을 우려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강력한 항의로 정부는 충청북도 충주시 남한강변에 있는 비내섬(조터골)에 인위적으로 단양쑥부쟁이를 이식해서 개체수 증식을 위한 종 번식사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지점에서 발견된 단양쑥부쟁이는 자갈과 모래가 뒤섞여 있는 척박한 토양에 한 개의 개체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종자번식을 위해 가지마다 튼실한 씨앗을 가득 담고 있는 모습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환경부가 다양한 형태로 홍보에 적극 나서야할 필요성이 있다. 아직까지도 어떤 종류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보호를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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