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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달서갑 북구갑 수성 갑 무소속 후보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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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전 수성구청장을 지낸 김형렬씨의 ’장독을 깨자‘는 비유가 지역 정치권에 잔잔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당내 사무처장과 중앙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대구 수성구청장을 지낸 김형 렬 전 수성구청장이 자신의 페이스 북에 지금의 미래통합당을 장독에 비유하면서 “오래된 장독을 깨뜨려야 새 장독으로 바꿀 수 있다“며 ”그것이 친구를 구하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독을 깨뜨려 친구를 구한다'는 '파옹구우'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한 것이다. 친구는 대구, 또는 보수, 나아가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김 전 청장은 "대구의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최소한 수성 갑, 북구 갑, 달서 갑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무소속 보수 후보를 찍는 것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장독을 깨뜨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본다. 장독이 아니라 아이를 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살펴보면 물이 잔뜩 들어있고 아이 몸집보다 큰 장독에 아이가 빠졌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자신들보다 큰 장독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한 아이가 장독을 깨버렸다. 물이 쏟아졌고, 장독에 빠진 아이는 구출됐다. 김 전 청장은 “대구에서 미래통합당이라는 거대한 장독에 빠진 대구의 자존심과 민심을 살리자면 장독을 깨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던지는 파장은 컸다. 특히, 그가 지목한 수성 갑에는 그동안 본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그럼에도 김 전 청장이 수성갑을 지목하며 무소속 후보 지지를 당부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대구 전체를 걱정하고 고민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옆 지역 수성 을에서 갑으로 출마한 주호영 의원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 및 비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지역주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공천을 한 대표적인 지역구로 일컬어졌던 달서 갑과 북구 갑에 대해서도 콕 집어 꼬집으며 “보수 무소속 후보를 찍음으로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장독을 깨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또다른 무소속 후보가 있는 수성 을의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전 청장은 이곳에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의 경우, 정치적 명분도 없을 뿐 더러 자신의 입신을 위한 중간 징검다리로 수성구 주민을 이용만 하는 아주 안좋은 사례로 규정하고 있다. 무속이지만 북갑과 달서 갑, 수성갑 무소속 후보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비유도 명확하고 귀에 쏙 들어온다‘ , ’막대기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망상을 이제는 깨뜨려야 한다.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맛을 통합당이 맞아 봐야 한다“고 맞짱구를 쳤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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