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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산소 호흡기를 꽂는다는 심정으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중소 ・ 사회적 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익산시는 "총 12개 사업에 47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업체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융자금 보증료를 지원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 추경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신속하게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수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 보증 보험료를 각 업체당 기존 3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익산시는 지난 2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피해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총 18개 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와 택시업계에 긴급 지원이 이뤄진다.
관광업계의 경우 2억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온 ・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마케팅 비용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관련 업체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추후 회복되는 시점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원 대상 업종은 숙박・여행업 등 지역에 등록된 관광업체 80여 곳으로 심사를 통해 1곳당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된다.
아울러, 운행 횟수 감축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택시 업계의 자금난 숨통을 틔우기 위해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한도액을 기존 2만원에서 전액 지원하기 위해 3억5,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역에서 영업 중인 택시 1,400여대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일부를 선 지급하고 경영 악화 기업 지원금을 20% 추가 지원하며 택배비와 홈쇼핑 판로 확보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사업도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