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겸 배우 김재중 © 브레이크뉴스 |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나, 이는 만우절 농담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이어 김재중은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 전했다.
또 김재중은 “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사람이 보고 싶다”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재중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고백은 만우절(4월 1일,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 거짓말이었다. 감염 고백 이후 큰 관심을 모으자 김재중은 다시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만우절 농담”이라고 털어놔 논란에 휩싸였다.
김재중은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며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현재 나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됐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고 전했다
더불어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줬다.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중은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4일 미니앨범 2집 ‘애요’를 발매했던 김재중은 현재 일본에서 머물며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현재까지 165명이 사망했고, 9887명이 확진환자 판정을 받는 등 비상시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