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여수갑지역 출마자들이 '정책선거'는 하지 않고 '흑색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유권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무소속 이용주 후보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시선관위 직원과 특정후보 측 선대본부장이 공식선거를 하루 앞두고 만찬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관권선거, 불법선거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선관위 박모 사무국장과 주철현 후보 선대캠프 조모 선대본부장은 지난 1일 주 후보 지지자가 운영하는 여수 학동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만찬을 가졌고, 만찬 후에는 선물로 추정되는 미상의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용주 후보는 "선관위는 직원이 주철현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과 저녁 만찬을 가진 사실이 있는지, 무슨 이유로 그런 자리가 마련된 것인지, 만찬 후에 들고 나온 선물로 추정되는 미상의 상자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등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시선관위는 서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이 주 후보 지지서명 관련 사건과 돌산읍 이장들의 부적절한 주민동원 사건 등이 제기된 상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주 후보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조모 본부장, 선관위관계자 접대'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적시한 '조모 선대본부장'이라는 사람은, 주 후보 선대본부장도 아니다"며 "선대본과는 전혀 연관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허위사실과 고액의 저녁만찬, 미상의 상자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소설 같은 기자회견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따라 주철현 후보 측은 "이용주 후보가 '아니면 말고' 식의 싸구려 폭로정치를 당장 멈추고 정책선거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이 같은 흑색선전은 정치보다는 소설가로 전업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며 비꼬았다.
특히 주 후보 측은 "4년전 20대 총선에서 이용주 후보가 국회의원 출마 당시 선거도 지금처럼 상대방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해 여수가 전남에서 '선거혼탁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불명예를 안았다"고 상기했다.
주철현 후보측 관계자는 "이용주 후보가 밝힌 허위사실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태 정치를 일삼고 있는 이 후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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