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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미국 유학생인 A씨(2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17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6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21)가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이날 오후 5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 1월 7일 출국해 워싱턴에서 머물다가 6일 입국할 당시 공항 검영소에서 무증상으로 확인돼 별도 검사 절차 없이 'KN-94(중국 인증)'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입국자 전용버스를 타고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뒤 소방차량을 이용, 전주시가 임시 시설로 지정한 전북대학교 훈산 건지하우스에 머물렀다.
이후 해외 입국자 전용 택시에 탑승, 덕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건지하우스로 귀가해 격리 생활을 유지해 왔다.
A씨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한 뒤 퇴소해 14일 동안 자택에서 일체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 상태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보건당국의 1차 역학조사 결과 귀국 당시부터 'KN-94'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해외 입국자 가운데 7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level-D(신발까지 다 덮는 전신 보호복)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119구급차로 이송돼 남원의료원 1인실 격리병상에서 치료 받을 예정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은 현재 A씨가 머물렀던 전북대학교 훈산 건지하우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입・출입자 확인 및 정확한 이동 동선 및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4월 6일 24시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는 총 1,134명으로 ▲ 전주 = 526명 ▲ 군산 = 185명 ▲ 익산 = 161명 ▲ 정읍 = 73명 ▲ 완주 = 42명 ▲ 부안 = 31명 ▲ 김제 = 24명 ▲ 무주 = 21명 ▲ 임실 = 17명 ▲ 고창 = 12명 ▲ 장수, 순창 = 각 13명 ▲ 남원 = 7명 ▲ 진안 = 6명 등으로 집계됐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