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 북한이 코로나 19의 여파로 식량난에 처할 위기에 봉착했다는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북한의 방역 모습. SCMP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세계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유행으로 식량 부족과 빈곤의 위험이 높은 49개국에 북한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COVID-19: 세계 최빈곤층에 대한 잠재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염병의 경제적, 식량 안보적 의미를 분석하면서 "많은 가난한 나라들에게 경제적 결과는 질병 자체보다 더 파괴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49개국에 걸쳐 "만성적으로 식량이 안전하지 않은" 인구가 2억 1천 2백만 명, "급성적으로 식량이 안전하지 않은" 인구가 9천 5백만 명이며, 그들 중 가장 많은 수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경우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220만명이 만성적으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만성적인 식량불안을 겪고 있는 39개국 중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나라다.
전체 49개 고위험국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이 33개, 아시아 8개, 남미 카리브해 6개, 유라시아 2개 순이었다.
보고서는 또 서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은 봉쇄에 따른 농업 노동력 감소나 공급망 차질로 농업 투입물량 접근성 부족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식량계획은 "COVID-19가 세계적인 건강 문제에서 경제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공급망 붕괴로 인해 구매 공황 상태가 발생하고 세계 식량 교역이 불안해질 경우 식량 안보 위기로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지구 거의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동안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COVID-19가 북한으로 확산될 경우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적절한 의료 물자, 인력, 인프라가 부족해 취약한 공중보건체계가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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