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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투표일인 15일 전북 14개 시・군 615곳의 투표소에서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색 미담 ・ 수범 사례가 속출했다.
○… 새만금 1~2호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지난 2002년부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군산시 옥도면의 비안도(飛雁島) ・ 두리도(斗里島)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18일 취항한 여객선 '비안 두리호'를 이용, 고향인 옥도면 제10투표소인 비안도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벽산 원행(圓行)스님이 15일 오후 2시 30분 김제시 금산면 제1투표소인 금산 중고등학교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불교방송 TV가 촬영해 송출했다.
○… 김제시 용지면 최고령자인 황희창(1920년 1월생 = 100세 ・ 신정리 신리마을) 옹이 건강상태가 양호해 오전 10시 20분께 아들과 함께 용지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참정권을 행사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마친 황희창 옹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를 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하겠다" 소감을 밝혔다.
○… 남원시 사매면에 거주하는 박기동(85) 할아버지는 아내인 김복덕(79) 할머니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오전 10시 40분께 사매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노부부가 나란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투표를 마친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함께 오신 것을 깜빡 잊고 자택으로 홀로 귀가해 당황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한 투표사무원이 자택까지 모셔다 드렸지만 할머니는 이때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몰라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 남원시 주생면 대지마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각장애인인 A씨가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오전 10시 30분께 투표소를 방문해 발열체크 및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일회용 비날 장갑을 착용하고 시각장애인 선거 매뉴얼에 따라 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완료했다.
○…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올린 A씨와 B씨를 각각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제1항'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투표 기표소 안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촬영한 투표지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오후 4시 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투표율은 62.5%(사전투표 34.75% = 53만6,011명 포함)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각 지역 투표율은 ▲ 전주시 완산구 = 59.6% ▲ 전주시 덕진구 = 62.5% ▲ 군산시 = 32.2% ▲ 익산시 = 59.3% ▲ 정읍시 = 61.6% ▲ 남원시 = 70.6% ▲ 김제시 = 62.8% ▲ 완주군 = 65.1% ▲ 진안군 = 75.2% ▲ 무주군 = 69.6% ▲ 장수군 = 70.7% ▲ 임실군 = 69.2% ▲ 순창군 = 72.0% ▲ 고창군 = 63.6% ▲ 부안군 = 61.4% 등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