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뉴스 경주]이원우기자=일본의 고훈(古墳) 문화전시를 오는 22일 ~ 내년 2월21일 까지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고훈 시대(古墳時代)의 문화를 조망해보는 자리입니다. 일본의 고훈 시대는 3세기부터 6세기까지로 일본 역사에서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가는 교량이 되는 시대입니다.
고훈 시대 이전에는 조몬(縄文), 야요이[弥生)와 같이 토기로, 그 이후로는 아스카(飛鳥), 나라(奈良), 헤이안(平安) 등 수도로 시대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고훈‘이라는 무덤으로 시대를 표기합니다.
고훈은 우리말 발음대로 읽으면 ‘고분‘으로 ‘오래된 무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일본어에서 고훈은 이 시대에 조성된 대형 무덤으로 한정합니다. 3세기 후반부터 나라분지를 중심으로 규슈(九州) 남부에서 도호쿠(東北) 지역까지 일본 열도 대부분 지역에 걸쳐 대형 무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각 지역의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훈은 모양에 따라 전방후원분, 전방후방분, 원분, 방분으로 구분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무덤은 전방후원분입니다.
전방후원분은 열쇠구멍처럼 위는 원형에 사다리꼴이 결합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전체 길이가 300m가 넘는 것도 있으며,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사카이(堺) 시의 다이센료(大仙陵) 무덤은 486m에 달합니다.
고훈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다양한 물건을 묻었습니다. 4세기 전후로는 구리거울과 석제품, 철제 무기와 농기구가 부장되었으며, 5세기가 되자 갑옷과 투구, 말갖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5세기 이후에는 화려한 금공품을 함께 묻었습니다. 고훈 출토품의 변화는 지배층의 성격 변화는 물론 당시 활발했던 대외교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덤 주위에 배치한 다양한 형태의 토기인 하니와(埴輪)는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나라국립박물관의 특별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차용한 고훈 시대 문화재 380점과 동시기 교류의 양상을 볼 수 있는 우리 문화재가 선보입니다. 삼국과 활발히 교류했던 고훈시대 일본을 조망하고 양국간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이번 전시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고훈 시대(古墳時代)의 문화를 조망해보는 자리입니다. 일본의 고훈 시대는 3세기부터 6세기까지로 일본 역사에서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가는 교량이 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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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 시대 이전에는 조몬(縄文), 야요이[弥生)와 같이 토기로, 그 이후로는 아스카(飛鳥), 나라(奈良), 헤이안(平安) 등 수도로 시대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고훈‘이라는 무덤으로 시대를 표기합니다.
고훈은 우리말 발음대로 읽으면 ‘고분‘으로 ‘오래된 무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일본어에서 고훈은 이 시대에 조성된 대형 무덤으로 한정합니다. 3세기 후반부터 나라분지를 중심으로 규슈(九州) 남부에서 도호쿠(東北) 지역까지 일본 열도 대부분 지역에 걸쳐 대형 무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각 지역의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훈은 모양에 따라 전방후원분, 전방후방분, 원분, 방분으로 구분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무덤은 전방후원분입니다.
전방후원분은 열쇠구멍처럼 위는 원형에 사다리꼴이 결합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전체 길이가 300m가 넘는 것도 있으며,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사카이(堺) 시의 다이센료(大仙陵) 무덤은 486m에 달합니다.
고훈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다양한 물건을 묻었습니다. 4세기 전후로는 구리거울과 석제품, 철제 무기와 농기구가 부장되었으며, 5세기가 되자 갑옷과 투구, 말갖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5세기 이후에는 화려한 금공품을 함께 묻었습니다. 고훈 출토품의 변화는 지배층의 성격 변화는 물론 당시 활발했던 대외교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덤 주위에 배치한 다양한 형태의 토기인 하니와(埴輪)는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나라국립박물관의 특별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차용한 고훈 시대 문화재 380점과 동시기 교류의 양상을 볼 수 있는 우리 문화재가 선보입니다. 삼국과 활발히 교류했던 고훈시대 일본을 조망하고 양국간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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