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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서편제’와 ‘태백산맥’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전남문화예술재단 명예대사로 위촉돼 활동한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16일 오후 임권택 감독을 재단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임권택 감독은 장성 남면 출신으로 한국영화 사상 첫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한 영화 ‘서편제’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었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1936년생)에도 올해 102번째 영화 ‘화장’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은 영화들로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지난 200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과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황금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15년 프랑스 낭트 3대륙 영화제에 초대받고, 이곳에서 ‘임권택 회고전’이 열리는 등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명예대사 위촉은 완도 청산도를 무대로 한 ‘서편제’, 장흥 선학마을을 담은 ‘천년학’, 장성 금곡마을에서 촬영한 ‘태백산맥’ 등 전남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문화를 영상에 담아 세계에 알려왔던 점이 계기가 됐다.
또한 전남문화예술재단이 내년 상반기 전남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개편을 앞두고 있어 임권택 감독의 명예대사 위촉을 통해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도민과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권택 감독은 전남문화예술재단의 명예대사로서 이날 오후 재단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참여해 ‘임권택 감독의 영화와 예술’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남의 문화․관광 우수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명예대사로 위촉된 임권택 감독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예술인으로서 고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명예대사를 맡게 된 만큼 전남의 문화예술은 물론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인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의 문화, 예술, 관광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전남을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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