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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현우 기자=북한의 대남 업무 총책이었던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위원인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가 교통사고로 주체 104(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살을 일기로 서거하였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 장소나 구체적 경위 등은 전하지 않았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라며 “당과 수령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우리 당과 인민의 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양건 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 확고한 혁명적 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으로 인해 우리 당원들과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김 비서의 장의위원회 구성과 위원 명단도 밝혔다.
통신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고 김양건 동지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한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장의위원장을 맡는다고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8시다.
한편,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김 비서는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한 남북한 긴장 국면에서도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며 대화 분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