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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인프라확충 주민 설명회'가 7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빚었다.
제주도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공항 예정부지 주민 1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부터 단상을 점거한 채 설명회 개최를 거부했다.
시위 주민들은 '생존권 보장없는 신공항 건설반대', '지역주민 무시한 신공항 건설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성산 주민 압살하는 제2공항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에 제주도와 국토부는 설명회 장소를 성산읍사무소로 급 변경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시위를 벌이던 일부 주민들은 여기서도 구호를 외치면서, 설명회장에선 고성이 난무했다.
이로인해 그 동안 대화와 소통을 강조해 오던 주민들이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설명회 장소가 변경 개최된 성산읍사무소에는 제2공항 후보지인 성산읍의 선정 배경과 다른 후보지들의 공항설립 기준 조건 충족 정도를 비교 평가한 자료를 살펴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참석,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설명을 끝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