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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관점]중국폰의 국내 진출..“삼성·LG 가격 내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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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와 관점]중국폰의 국내 진출..“삼성·LG 가격 내려야지?”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화웨이를 필두로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더군다나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해외 제조사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국내 시장에서 유례없는 흥행 대성공까지 기록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을 “반겨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견제해야 하는 상황인가?”에 대해 네티즌은 물론, 전문가들 역시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단언컨대 이러한 현상은 국내 스마트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훈풍’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단통법 이전 출고가에 육박하는 보조금으로 인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실구매 가격이 보급폰 가격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아 프리미엄 평준화 시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해외 스마트폰들의 경우 보조금 혜택이 국내 스마트폰 보다 적고 A/S 문제 등이 거론돼, 해외 스마트폰 무덤으로 불리게 됐다. 또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경쟁력은 당시만 해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수장으로 불리며 ‘갤럭시S2’를 필두로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기록했고 LG전자 역시 ‘옵티머스G’ 이후 세계 3위 업체로서 위용을 뽐내 굳이 해외 외산폰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과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도가 바뀌면서 시장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우선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 평균 지원금은 약 30만원 수준으로 그동안 1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가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3위, 4위, 5위 제조사로 이름 알리기 시작하는 등 기술력 차이가 대부분 사라졌다. 

 

기술력 차이가 거의 사라진 시장에서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에 절반도 안 되는 값싼 스마트폰들로 중국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자 이를 직구(직접 구매)하려는 국내 유저들의 니즈도 절정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보급형 스마트폰 화웨이 ‘Y6’가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를 타고 국내 본격 출시를 시작하자 그 반응은 한 마디로 폭발적이었다. 비슷한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들의 가격이 약 30만원 선인 것에 비해 해당 모델의 출고가는 고작 15만원에 지나지 않아 2만원대 요금제만 사용하더라도 보조금으로 기기값이 완전 무료가 돼 진정한 ‘공짜폰’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급형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하이엔드급 스마트폰들 역시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화웨이와 샤오미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을 천명해 중국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침투는 이제 시작인 단계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제조사들의 상황은 어떨까? 중국 스마트폰들이 가격이라는 압도적인 무기를 둘러싸고 침투하자 더는 스펙과 기술력만으로는 시장 지키기에 한계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은 이례적으로 하이엔드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70만원대로 출시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5’ 출고가를 80만원 때로 측정하며 가격 줄이기에 나섰다. 이는 ‘갤럭시 노트2’ 출고가 108만9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20만원 가량 저렴해진 가격이다.

 

요컨대 중국산 스마트폰 진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해외와 국내의 가격 정책을 다르게 함으로써 수많은 네티즌들의 원성을 받아왔다. 그때마다 제조사들은 국내 시장 모델에는 “DMB 기능이 추가된다”, “보조금 정책 등으로 한계가 있다”, “환율적으로 그렇게 측정되는 것뿐이다”등 다양한 핑계를 대며 단말기 가격 유지를 고수했다.

 

▲ 경제부 진범용기자     ©브레이크뉴스

하지만 상식적으로 DMB 기능 추가로 단말 가격이 20만원 가량 비싸지는 것은 터무니없는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를 반증하는 대목이 바로 중국산 스마트폰 출시로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수 시장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잠식당하는 것은 절대 국내 경기에 좋은 신호는 아니다. 그러나 자율 시장경쟁 체제에서 내수시장 보호를 명분으로 언제까지 국내 제조사들의 편익을 봐줄 수는 없다.

 

이제 국내 제조사들이 거품을 뺀 진짜 실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 시장에서 역시 제대로 된 자웅을 겨뤄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가격 경쟁 없는 무조건적인 내수시장 지키기는 이제 ‘옛말’이라는 것을 국내 제조사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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