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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리고 홍콩 덮친 핫머니..규모는 5천억달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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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전병서 박사 "중국  대전환의 시대 ...기회는?" 강연중    

 

 

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세계 금융시장은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주가 폭락과 위안화 절하에 이어 홍콩 금융시장의 요동에 숨을 죽이고 바라보면서도 중국에 대한 갖가지 예측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미국 월가를 대변하는 매체들은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이를 넘어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마저 의심적은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21일 이와 관련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인 전병서 박사와 최근 중국의 금융시장과 중국 경제에 대한 인터뷰를 갖고 과연 중국이 세계 공장에서 세계 근심거리로 돌아서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짚어봤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9%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25년이후 처음으로 6%대로 낮아졌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1인당 GDP 1만달러시기의 세계 주요국, 독일, 일본, 미국, 대만 등을 보면 이전 5000달러와 1만달러시대의 8%대 이상 성장에서 6%대로 낮아지고 이후 2만달러시대로 진입시에는 4%, 2만5천달러때는 2%대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중국정부는 GDP 10%대 성장때의 경제규모에 비해 현재 경제규모가 5배이상 커졌기 때문에 6%대 성장을 해도 여타 국가들의 GDP 성장에 비해 2-3배나 높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번에 발표한 지난해 중국의 GDP 내용중 성장율은 6%대로 떨어졌지만 서비스산업은 8%대로 올라간 반면 제조업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경제정책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조정을 하고 있는 게 지표인데 이를 서방에서는 우려의 눈길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 그 시각이 잘 못 됐다고 보지만 시장은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국호의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경제정책은 넘쳐나는 제조대국에서 파생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육상과 해상을 하나의 경제벨트로 구축하는 일대일로(One Belt and One Road) 전략을 통해 해소하는 한편 모바일과 금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와 금융대국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3억8천만명의 중국인구중 13억명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고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생산(제품)과 소비(서비스)의 불균형속에 디자인, 명품, 환경, 건강, 현대식주거, 신에너지차로 관심이 바뀌고 있고 의료보건, 여행, 오락, 질좋은 교육, 체육, 금융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일고 있다는 점을 살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샤넬, 불가리, 프라다, 헤르메스, 페라가모 등 해외명품 매출총액 2천552억달러중 중국인들이 사들인 이들 명품들은 1천168억달러로 중국의 세계 명품시장 점유율이 46%에 이릅니다. 중국인들은 1천168억원의 명품 구입비용중 910억달러를 한국 면세점 등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국이 지난해 11월30일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시킨 이후 중국 금융시장과 홍콩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주가는 폭락하고 위안화는 떨어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중국은 이제 세계공장이라 불렸던 제조대국에서 이제는 금융대국으로 변신하기 위해 IMF SDR에 편입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프랑스에 가서는 에어버스를 수백대씩 구매하고 영국을 금융조달창구로 활용하는 등 전세계를 공략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육해상의 실크로드와 함께 금융쪽 실크로드를 확보하기 위해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하는 한편 중국의 주식시장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MSCI)에 편입시키려고 현재 노력중이죠.

 

아마도 국제 투기세력들이 중국의 높은 금리수준과 위안화 절상을 가상해 중국과 홍콩금융시장에서 투기를 하는 차원이라고 봅니다. 금리차와 환차익을 챙기려는 과정에서 주가는 폭락하고 달러화는 폭등(위안화 폭락) 현상을 보였지만 중국 금융당국이 역내외시장에서 공세적으로 방어함에 따라 환투기세력이 이번에는 홍콩시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해 1분기 단기외채가 5천억달러나 급증한 것은 금리차와 환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자금유입에 따른 것으로 4분기 5천억달러 규모가 빠져나간 수치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단기간 이같은 투기를 목적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어느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 홍콩 금융시장이 주가는 폭락하고 홍콩 달러화도 떨어지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빠져나간 핫머니가 이제 홍콩시장을 공격해 중국을 시장을 우회공격하는 셈이군요.

 

— 중국 속담에 “성문 불끄려다 연못고기 다 말라 죽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핫머니를 쫒아냈더니 이들이 홍콩 금융시장으로 가서 교란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딱 그에 어울리는 속담 같습니다.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핫머니 5000억 달러가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중국발 세계 금융쇼크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이들이 중국의 역외시장인 홍콩시장에서 아비트리지(재정거래)를 이용해 환투기 장난질을 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중국에서는 금융당국이 달러를 살포하고 위안화 회수해 투기세력를 쫒아내자 이번에는 투기세력들이 중국보다 약한 홍콩으로 몰려들어 증시와 외환시장을 가지고 아비트리지를 있는 셈이죠.

 

미국의 금리인상>중국의 환율 절하>중국 핫머니유출>중국의 홍콩 위안화시장 개입>홍콩환시장/ 주식시장 폭락의 수순으로 핫머니 세력들이 펼치는 전략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홍콩 H주 주식투자자들과 중국주식 연구도 안하고 H주 ELS 46조원어치 발행한 증권사가 판매한 ELS상품산 한국 개미들만 죽어나게 생긴 형국이 마치 중국 속담처럼 돼 버렸습니다.

 

핫머니 투기세력은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세력들이라 어차피 미국으로 가져갈 돈 하방에 숏을 걸어서 상승에 베팅한 주식 투자자와 ELS투자자를 제대로 물먹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분석력도 전혀 없이, 시장 특성과 기업연구 안하고 상품 만든 한국증권사도 당하고 있는 셈이죠.


증권사 리서치분야에 중국, 브라질, 홍콩에서 제대로 공부한 애널리스트가 있는지 보면 답은 나옵니다. 공부 안하고 금융에서 돈 먹겠다는 건 넌센스 죠. 거기에 돈을 퍼넣은  블라인드 투자한 투자가는 스스로 자기 눈을 찌른 격입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원흉은 중국이 아니고 미국입니다. 제조를 떠난 미국이 6-10년 주기로 금리인상, 환율 절상을 통해 전세계를 상대로 돈을 뜯어 먹고 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 올릴 때마다 세계는 누가 죽어나가든 죽어 나갔죠. 아시아->중남미->유럽 순으로 보면 순번으로 보면 이번엔 아시아 차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 다음 세계 2번째로 큰 국가 아시아의 중국을 금융위기로 몰아 넣으면 대박인데 중국은 미국의 밥이 이미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워싱톤 앞마당에 "시한폭탄(?)" 하나를 심어 놓고 있죠. 중국은 지금 1조3천억달러의 미국 채권을 쥐고 있는 미국 정부의 최대 채권자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함부로 건드리기 어렵다는 걸 알고 "꿩대신 닭" 격으로 중국 대신 홍콩을 건드려 보는 것으로 봅니다. 지금 홍콩의 주가 환율의 폭락은 이 때문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꿩대신 닭이 죽어나고 있고, 홍콩의 주인 중국이 홍콩의 성문에 난 불 끄려고 홍콩의 정원안에 있는 물을 퍼다가 불을 끄는 바람에 정원안의 연못에 있는 물고기가 다 말라 죽게 생겼다. 여기에  그 연못에 멋모르고 쫓아갔던 한국의 H주에 연계한 ELS투자가가 걸려든 것이죠.


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장기 추세를 보면 달러 강세가 한번 시작되면 6년주기라는 점을 볼 때 2011년부터 시작된 달러강세가 2016년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핫머니 투기세력들로 인해 촉발된 이번 금융위기 미국의 독주 시대가 지속될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중국이라는 존재가 등장한 이상 흥미진진합니다. 중국시장에서 본때를 보여준 중국 금융당국이 홍콩시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8천억달러에서 3조3천억달러대로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맞습니까?

 

- 적정 외환보유고를 놓고 볼 때 3개월간 수입액, 단기외채, 포트폴리오투자 1/3규모를 합친 금액이 적정 외환보유고라고 봤을 때 중국의 현 3조3천억달러의 외환보유고는 1조8천억달러나 초과한 셈이 됩니다. 외환보유고가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죠.

 

중국은 지난해 5천38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누계가 3조311억달러에 달할만큼 많은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묶여놓고 있는 셈이죠. 중국이 앞으로는 이 외환보유고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국은 해외 직접투자 1천억달러, 해외증권 투자 1천억달러, 금 투자 250억달러 등 2천250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했음에도 달러화는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넘쳐나는 달러와 13억명의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이 제조경제를 플랫폼경제로 바꿔갈 것으로 봅니다. 중국 GDP 기여도를 보면 서비스를 포함한 3차산업과 금융업이 기존 제조업비중과 격차를 벌이며 각각 49%와 10%로 60%대에 이르렀습니다. 3차산업과 금융쪽에서 매년 800만-1천만명의 고용을 흡수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신규로 쏟아지는 700만여명 대학 졸업자들을 소화시키고도 여유가 있을 만큼 3차산업과 금융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가 바뀌어가고 있죠.

 

◊ 시진핑 시대의 중국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습니까.

 

— 누차 말씀 드리지만 제조대국에>서비스대국>투자대국>소비대국>금융대국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대일로 전략 구체적으로 전개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실크로드 경제벨트안에는 26개국 44억여명으로 전세계무역비중은 2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위안화 국제화, 중국내 공급과잉해소, 중국의 원자래부족 해소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조5천억-1조6천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계획입니다.

 

중국 모바일 인구를 보면 페이스북에 해당하는 인인망 렌렌 2억8천만명,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5억명, 카카오톡과 같은 위쳇 6억명으로 이들이 3차산업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10대부자중 1위부터 3위가 IT와 인터넷기업 부자이고 10위까지를 살펴봐도 원재료와 부동산 세 사람을 빼면 인터넷과 IT로 기업을 일군 창업자들이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중국 경제는 서비스 대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비유되는 세계의 공장 중국은 이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주식과 채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로 물류를 진행시켜나갈 것입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체제하에 창업한 1천59만개의 기업중 3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이고 하루 1만2천개의 기업이 창업한 것만봐도 알 수 있죠. 인터넷과 모바일의 상징적인 기업인 알리바바 마윈을 신으로 모시고 숭배할 정도로 중국이 3차서비스산업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112개의 국유기업을 오는 2017년까지 40여개로 통폐합시키고 이들중 석유, 해운, 철강, 중공업, 조선 등 5대 분야를 세계 톱 5 이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한국경제 어떻게 중국 파고를 해쳐나가야 하죠.

 

— 한국경제는 만리장성안에 갇혀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제조에서 유통으로 이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세계를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유통 능력이 갑인 시대에 점포, 대리점, 매장이 아닌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모바일로 중국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휴대폰을 가진 13억인구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타를 확보해서 서비스 경쟁력을 기르고 공장이 아닌 1억3천만여명의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에 6만명이나 유학중인 중국 미래세대들의 소비패턴을 연구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smbell88@naver.com

jgchoi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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