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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보건경제’ 전문가 양봉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양 교수는 보건의료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라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불평등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이라며 “경제민주화, 복지확충, 보건의료 공공성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 교수는 기업과 시민사회, 진보와 보수를 넘어 보건의료에 대한 정책자문 활동을 했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며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우리당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생활정당으로 가고 있다”며 “양 교수가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의 틀을 넘어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영입하겠다”며 “국가를 운영할 충분한 능력을 갖춘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이어 입당 연설을 통해 “더민주와 함께 복지확충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찾겠다”며 포부를 내세웠다.
그는 “구조적 빈곤을 막지 못하는 국가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따뜻한 사회, 성장과 복지가 함께하는 사회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까지 정책제도 마련을 위한 조언자로 활동했지만 이제 현실정치 참여를 통해 (정책제도가) 실현되는 길을 시도한다”며 “더민주가 복지 확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 교수는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더민주에 입당한 배경에 대해 “새누리당도 열심히 노력하지만, 경제민주화와 복지 분야에서 미진한 점이 있다”며 “더민주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알고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교수는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비롯한 보건경제 분야 연구자로, 김종인 위원장과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 위원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