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15대 국회 때 금뱃지를 단 정호선 전 의원은 최근 다양한 주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과 호남이 힘을 합쳐 연합정권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주장들이 그것이다. 또한 최근 저서 등을 통해 33가지의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좋은 '국회의원 세우기 운동 본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는 정호선 전 의원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최근에 야당 분열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
▲ 우선 국민들도 잘 알다시피 야당 분열이 되고 있다. 이에 호남의 유권자들은 상당히 헷갈리고 있다. 문재인 당 세력, 안철수 세력, 새누리당, 박주선, 천정배, 박준영 신당 등등 야당이 너무 많아져 호남인들은 어디를 선택해야하는지 어려워한다.
여기에 근본적 원인은 호남 출신 대통령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호남의 앞마당에서 부산의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세력들이 버티고 있어 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상해있다. 이에 저는 호남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일하고 있다. 박주선 의원, 박준형 전 도지사, 김민수 의원 등 여러 호남 정치인들과 함께 새로운 제4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 30일까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야당이 쪼개진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호남의 미래를 위한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이번엔 꼭 호남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박지원 의원이 탈당했다. DJ 대통령이 만든 민주당을 DJ 비서실장이 사퇴한 것이다. DJ를 이어가는 정당이 없게 됐다.
나는 15대 때 나주의 국회의원을 했는데 DJ께서 나에게 그 당시 공천을 주었다. 공천을 준 이유는 첫째로 영호남의 화합, 둘째는 정보화사회를 준비하는 것, 셋째는 대구경북에서 새정치국민회의 DJ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많이 확보해서 대통령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 그 당시 저는 경북대 교수였는데 DJ의 오른팔인 이재근 3선 의원, 전 사무총장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저에게 줬다. 국회의원 4년여를 하면서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했다. 현재도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지금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시대이고 정보화시대인데 그에 걸맞은 정치 지도자가 없다. 내가 그 동안 은인자중하면서 정치를 개발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TK와 호남의 연합정권이 생겨야한다고 주장했다
▲ 그것은 제가 이제 영호남 지역, 대구에서 36년 살고 나주를 왔다 갔다 하며 살아봤는데 아직도 삼국시대의 원한이 남아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호남은 백제, 영남은 신라, 북한은 고구려. 660년 때에 김춘추 대왕이 통일을 했고 900년 때에 고구려의 왕건이 통일시켰다. 이제는 3번째 삼국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통일에 가까워지는 결과가 나와야지 지금처럼 분열되면 통일은 더 멀어진다. 내가 대구에서 살면서 영호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대구는 TG, 광주는 GJ인데, 둘을 연합한 TGJ 연합 정권을 세우자. 언론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한테 미운털 박힌 유승희 의원 세력이 대구에 5~6명이 물갈이 대상이 됐다는데, 앞으로 대구에서 이들이 공천을 못 받게 되면 저희가 TGJ연합 정권을 세워서 신라, 백제 화합을 시키고 그 후에 고구려(북한)과 통일하자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노벨상지원재단도 만들어서 활동 중이다. 이러한 재단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자가 김대중 대통령 한 사람 뿐이다. 일본은 24명이 탔다. 노벨상은 6개 분야가 있다. 평화상, 경제학상, 문학상 3가지는 인문계통이고 자연계통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3가지가 있다. 일본은 과학 쪽도 많이 탔다. 우리가 일본을 따라갈 수가 없다. 일본을 우리가 무시하지만 우리는 절대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제가 국회에서 일 할 때인 1997년도 노벨과학상 수상 지원본부를 만들었다. 당시 이사장을 맡아서 노벨과학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국회를 연임하지 못하면서 4년 만에 끝나버렸다.
작년에는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을 타게끔 하는 일을 했다. 우리나라가 이대로 가면 통일이 안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하자고 했다. 근데 통일 당사자를 빼고 통일이 어떻게 되겠나. 이것은 잘못됐다.
이에 우리 노벨상지원재단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마음을 돌리고 통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도 통일 대박인데 통일 대박이 되려면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DMZ에서 평화 공원을 만들어야하고 유라시아 철도가 놓아져야 한다. 그러려면 평화 통일이 돼야 한다. 지금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은 흡수통일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흡수통일은 절대 불가하다. DMZ를 없애는 흡수통일, 전쟁통일, 노태우 때 투표한 통일 이 3가지 모두 힘들다.
제가 주장하는 통일은 DMZ는 그대로 두고 유럽연합처럼 북한과 남한이 UN에 가입됐으니 서로 독립 국가이므로 두 나라가 국방외교, 화폐만 같이하는 부분 통일을 해야 한다는 방법이다. 1국가 2체제 유럽연합식 통일이다. 이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이 되고 노벨상도 수상할 수 있다. 역대 김춘추 대왕이 통일을 이룬 것처럼 박 대통령이 선덕여왕 같은 역할을 하고 차기 김춘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와야한다. 이번에 박 대통령이 생각을 바꿔야하고 새누리당도 생각을 바꿔야 우리 민족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
제가 노벨평화상 후보를 박 대통령이 당장은 안 되고 내년은 반기문 총장을 추대하고 2018년쯤 박 대통령 퇴임 후 김정은 위원장과 박 대통령이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도록 하자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이의를 달았다. 단 조건이 있는데 말한 것처럼 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부분은 찬성을 하고 일부는 생뚱맞은 소리라고 어떻게 김정은과 박근혜가 같이 받을 수 있나.
우리는 이렇게 통일한다면 골드만 삭스사가 제안한 것이 있다.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시너지가 되면 2025년에 GDP가 $36,000이 되고 2050년에 $81,000이 되면서 G2 국가가 된다. 이렇게 좋은 방안이 있는데 왜 안하는 것인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생각을 다시 해야 한다. 북한은 절대 무릎 꿇는 일은 안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중국이 우리의 통일을 싫어하고, 둘째 북한 지도자들이 싫어하고, 셋째 북한 주민들이 싫어한다. 우리가 워낙 쌀쌀맞게 굴어서 그렇다. 햇볕정책을 계속 했어야했다. 3가지 원인에 의해 흡수통일은 절대 안 되므로 1국가 2체재 유럽연합식 통일을 해야한다. 그러려면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어야 된다. 그리고 이것에 담보되는 정책이 있다. 바로 민통선이 있다. 민통선은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쉽게 말하면 국민들이 DMZ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 땅은 서울시의 3배, 여의도의 1140배이다. 이 땅에 인천공항부터 양양공항까지 KTX를 놓고 그 밑으로는 고속도로를 깔고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SOC)을 투입해 우리나라를 6.25때 도와준 67개 나라에게 50년간 열어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이 나라들이 여기다가 자기의 대학 병원, 문화관, 역사관, 시장, 연구소 등을 만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나라들이 사는 한 핵도 무용지물이 되고 통일도 되고 우리나라가 번성할 수 있는 것은 민통선 지역 개발에 달려있다. 내가 오래전부터 주장했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게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노벨상지원재단을 만든 것은 통일을 염두에 뒀다고 보면 되나.
▲ 그렇다. 이번 2월 2일날 노벨 평화상에 관련된 후보자들이 있다. 반기문 총장, 박 대통령, 소녀상. 소녀상을 평화의 소녀상으로 해서 상을 주는 것은 어떤가. 우리 재단에서 이것들을 놓고 토론한다. 연차별로 할 수도 있고 노벨상 수상이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하다보면 노벨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라는 제목으로 저서를 냈는데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내가 그동안 대통령 관련된 책을 여러 번 냈다. 첫째, 전국 초중고 153명의 학생회장과 국회에서 행사를 했다. 여기서 학생들에게 자기가 대통령이라면 통일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 후 ‘좋은 대통령, 나쁜 대통령’이라는 책을 썼고, ‘아날로그 대통령, 디지털 대통령’이라는 책을 썼다. 결국 좋은 대통령은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정책을 세워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사회를 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와서는 정보화사회를 잘 모른다. 박 대통령이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음에도 전혀 전자를 사용하지 않고, 창조경제니 하는 구체성 없는 말만 했다. 내가 책을 낸 것은 제1장에는 나의 인생 여정, 제2장에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하나. 동방의 등불국가를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동방의 등불이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G2국가가 되어야하고 정신적으로 전 세계 국가의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말. 제3장에는 구체적인 33개 정책을 아주 구체적으로 썼다. DMZ 개발, 일자리 창출, 부정부패 척결 등을 적었다. 사실 이 책을 박 대통령과 비서실, 국회의장, 안철수, 대통령 후보들에게 주었는데 이 분들이 이런 정책을 받아들일 만큼 태세가 안 돼있다. 왜냐면 좋은 정책을 자기가 일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이번에 호남 중심의 당을 보고서 나도 이런 정책을 펼치려면 누가 펼쳐주면 좋지만 안 된다면 나라도 대통령을 해보고 싶다는 뜻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 이번 총선에서 좋은 국회의원들이 뽑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당선된 후 국회의원이 지켜야할 일들이 있다. 많은 사회단체가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하자, 국회의원이 장관 맡지 말자, 면책법 특권을 폐지하자, 국민소환법을 만들자, 남북통일 헌법을 제정하자 등 5가지를 지키도록 하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
여야 상관없이 이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받는 운동과 진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사리사욕이 아닌 진정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한다. 또 이 5가지 이외에도 국회의원이 월급을 받지 않도록 하자 등 10가지가 더 있다. 핵심은 좋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고 호남 출신 당이 너무 지역 당이라는 이미지가 아닌 영호남 화합의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북한하고 제3국통일을 해서 그랜드코리아연합을 만들면 몽골도 우리와 연합할 수 있고 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들도 우리와 연합할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의 국가연합을 추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해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