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이인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대구 중남구)가 중남구 주민들에게 드리는 아침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예비후보는 14일부터 선거가 끝나는 시점까지 매일 아침 지역 구민들에게 편지 한 통씩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보도자료 대신 편지로 대신하기로 했다.
14일 첫 편에서는 엄마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새벽 눈을 비비며 일어난 아들과 딸, 그리고 남편을 바라보며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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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는 바쁜 선거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아침상을 직접 차린다. 그의 아들과 딸들은 한참 잠이 부족할 나이다.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는 미안함도 든다고 했다. 최근에는 남편과 헤어졌다는 루머도 돌았다. 그는 “선거에 나서는 아내가 아니라면 들을 이유도 없는 헛소문이고, 여성후보인 내게 쏟아지는 흑색선전에 행여 가족들이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선거 사무소에서는 경제부지사 시절 부정한 뇌물을 받아 검찰 소환에 들어갔다는 유언비어까지 퍼뜨리고 있다. 그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잠을 잘 수조차 없었다”며 “주민들의 당부, 싸우지 말라는 그 당부를 지키겠다고 수없이 나와 약속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주민들께 말씀드린 약속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15일에는 어머니를 그렸다. 그의 어머니는 구순의 나이로 고향집을 지키고 있다. 독립운동으로 가세가 기운 집안으로 시집와 지금껏 단 하루도 마음 편하게 지내신 적이 없는 분이라고 그리워했다.매일 새벽밥을 짓고 6남매 모두를 대학까지 보내는 억척스러움으로 또한번 미안함을 표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본다고 했다. 그는 “낡은 유모차에 폐지를 주워 담던 어르신들, 무료급식소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시던 어르신들, 바깥 거동조차 하지 못하시고 쪽방에서 추운 겨울을 나시던 어르신들까지, 그 분들이 지키고 얻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라며 물었다. 그리고 그는“사랑하는 자식들이 잘되는 것 하나 뿐이지 않았을까요........ ”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또 그는 “붉은 신호등 앞에 선 낡은 유모차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힘이 되고 그분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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