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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 정당지지도 놓고 '동상이몽(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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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대구 수성 갑의 여론조사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 달라 4월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여론조사 방법이나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이제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여론은 김부겸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를 적게는 한자릿수에서 많게는 20%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함께 예비후보 등록한 뒤 포즈를 취한 김부겸(좌),김문수(우) 예비후보     © 이성현 기자

 
16일 김문수 예비후보측이 제공한 한길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예비후보가 29.2% , 김부겸 예비후보가 40.9%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예비후보가 11.7 % 앞서는 수치다. 해당 여론조사는 대구 수성 갑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4.4%P이며 응답률은 16.2% 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김부겸 예비후보는 40대에서 59.6%,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47.5%을 받았으며,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9.5%, 더불어민주당 13.2%,국민의당 2.1% 등의 순으로 나타나 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해석이 다른 부분은 정당 지지도 측면이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평소 "지역민들의 새누리당 지지층이 상당히 높다"면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직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본선이 시작되면 결국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나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낙관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김문수 예비후보측은 당장 여론조사가 낮은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다른 해석은 이같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우선, 이 지역 주민들의 정당지지도와 인물론은 이번 만큼은 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에서처럼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압도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주민들의 심경변화가 계속 진행중이고, 특히, 수성 갑의 경우 당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면서도 그와는 별도로 국회의원 인물에서는 정당 지지도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 이같은 결과는 지난 대구시장 선거 당시에 현실화됐었다. 당시에도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야당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보 평가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김부겸 예비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주민들은 “김문수 예비후보가 정당지지도를 인물론에 부합시키려 하는 것 같지만,
 
이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분명한 것은 정당지지도는 지역정서가 강한 새누리당을 선호한다는 것 일뿐, 새누리당 출신의 누구에게라도 표를 준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나와 같은 경우의 선택을 할 주민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가운데는 새누리당 당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시지에 거주하는 새누리당 당원 최 모 씨(남. 53세)는 “내가 새누리당 당원을 하는 것은 나의 정치적 성향일 뿐, 새누리당 후보를 선호한다는 뜻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정당인으로서 같은 정당 출신의 후보를 지지해야 할 것 같지만, 이번 선거는 인물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상당수 지역 유권자들이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문수 예비후보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수성갑 유권자들의 69.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 부동층이 움직일 경우 등의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향후 여론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중요한 참고 자료지만 실제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여론과는 차이가 있고, 실제 투표로 이어질 지도 미지수다.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예비후보의 바램대로 새누리당 지지층들이 자신을 지지해 당선으로 이어질지, 당과 인물론을 주장하는 주민들처럼 철저하게 분리해 투표할런지에 대해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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