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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모바일 게임 기업 게임빌이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따지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인 만큼, 게임빌이 그동안 다져 놓은 내실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2000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회사로 창립 초기부터 타사들과 달리 해외 시장 공략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2006년 이미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게임빌은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 총 10여 개의 해외 거점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낸다.
이러한 게임빌의 해외 흥행 이유는 현지화 작업 이외에도 글로벌 구글, 애플을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이 해외 현지에서 통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라인업을 훌쩍 뛰어넘는 다양한 신작까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업계는 2016년 게임빌의 실적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게임빌의 2015년 라인업은 총 8개로 이마저도 프렌차이즈 게임들을(기존 게임의 시리즈물) 제외하고 순수 신작은 2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출시작은 총 11개 작품으로 순수 신작만 무려 9개에 달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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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 역시 올해 게임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3년 동안 ‘개발력과 플랫폼 대응력 강화’를 위해 인력 강화, 개발사 투자, 양질의 IP 확보 등 많은 투자를 진행했고 2016년은 그동안 게임빌의 투자가 열매를 맺는 시점이다.
실제, 게임빌은 지난 2011년 이후 10여 개의 개발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했고 2016년 1월 국내 게임 개발사 ‘올엠’에도 지분투자를 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김동희 애널리시트는 “이러한 게임빌의 투자는 글로벌 시장 인지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22일 게임빌의 던전링크는 미국 2P 닷컴의 ‘Best of 2015’를 수상했다. 2P 닷컴은 미국의 게임전문 사이트로 최근 ‘온라인, 웹, 모바일’ 등 3개의 카테고리, 총 17 개 부문에서 ‘Bestof 2015’를 선정하며, 던전링크는 ‘Best New Mobile Game’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상승할 전망”이라며 “11개의 신작라인업과 비용 효율화에 근거해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압도하는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게임빌은 2016년 상반기 자체개발 신작(나인하츠)과 유명 온라인 IP에 근거한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에이지스톰 등 대작 RPG 게임 및 FPS, 스포츠, RT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