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공식홈페이지 |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불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30일 교문위 국감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종합감사가 있는데 도 장관이 출장을 가면 우리가 그동안 산하기관 했던(국정감사) 것 어떻게 하냐"며 "장관이 없는 상황에서 종합감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한국당 의원도 "오늘은 가장 중요한 종합 국정감사하는 날이다"며 "장관이 불참하는 종합국정감사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생각도 못해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의원이 이번 도 장관의 그리스 출장이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알아봤더니 그렇지 않았다"며 "동계올림픽 2010년 2014년 성화 인수행사에 캐나다 총독, 소치 연방 부총리가 참석해, 총리가 참석해도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장관이 출장 간 이유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져 유럽 여러 나라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해 안전을 걱정하고 있어,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간 것이다"며 "이미 국감일정은 여야의 합의에 의해서 결정된 바이고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국감은 장관 개인의 감사가 아니라 문체부에 대한 감사이고, 여러 의원들이 말한 것처럼 평창 올림픽이 갖는 국가적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장관의 불출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며 "회의 시작 40분 이후 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자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노웅래 의원이 사과하라는 대는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야당의 입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 방송장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그러나 국정감사가 중요한 점이 있고 또한, 우리 교문위 이슈는 아니지만, UN에서의 결의안 2건 등 국가의 중대안이 많기 때문에 복귀하기로 한것이다. 야당의 논리가 있는데, 이것을 무시하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도 장관의 출장에 간사 간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은 논란이 있다"며 "도 장관이 직접 위원장 4당 간사에 알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염동렬 의원은 "도 장관의 불출석 문제는 사실 3-4일 전부터 제기가 돼서 여야 간사들 그리고 위원장과 얘기를 나눴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 장관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 설전이 계속 되자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간사 간 협의를 요청하고 회의 시작 30분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