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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전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발언을 겨냥, “불과 얼마 전까지 서로에게 독설을 퍼붓던 분들이 선거를 위해서만 뭉친다면 지난 야권분열은 처음부터 연대를 염두에 두고 선거보조금을 노린 위장이혼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의 통합 제의를 하면서 사실상 총선용 선거연대 카드를 내밀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로 인한 민심이반(국민의 마음이 떠나서 배반함)에 대한 불안감이 선거연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조기등판하게 만든 것이다”라며 “정당은 공동의 정책이나 이념도 없이 단지 선거만을 위해 포스트잇처럼 뗐다, 붙였다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야권연대의 다른 말은 무책임이다. 선거용 연대는 선거가 끝나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며 “야권연대는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사라져야 할 정치구태이고, 꼼수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연대하겠다”라며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경쟁력있는 인물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공직선거법 통과와 관련해 “사이버테러법도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민생·경제·일자리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라며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2월 국회를 열흘 가까이 마비시킨 만큼 남은 기간 동안만은 법안처리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