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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양다희 기자=인천공항이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 세계 10대 환승공항, 관광·MICE·물류산업이 융합된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국제화물, 국제여객 처리 공항으로 성장해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돋움 했지만, 세계 유수 공항 대비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 등에 대해서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과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은 △항공정책 △경영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110개 항공사 210개 도시 연결, 동북아 최대 국제 네트워크 구축하고, 한·중 항공자유화 및 환승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글로벌 외국 항공사를 추가로 유치, 2020년까지 6600만 여객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환승경쟁력 제고
우선, 항공사 유치 전략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대형 항공사의 아시아 허브를 유치하고 폴란드 항공 등 현재 인천공항에 未취항 중인 외항사를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2015년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확대한다.
운수권 배분 기준에 항공사의 환승 연결 기여도와 저비용항공사 환승상품 개발 지원, 환승객 증대에 비례하는 환승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환승객을 현재 742만명에서 2020년 1000만명 이상으로 증대한다.
심야시간대 운항 항공편의 착륙료를 감면하고, 현재 16편인 심야 운항버스 20편 이상과 24시간 식음료․면세점 운영을 현재 10% 비율을 30% 확대해 심야시간대 여객을 현재 1일 5000명에서 2020년 2만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은 2029년까지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올해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 노선 개설과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하고, 이탈리아·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 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문화·MICE·물류 산업 등 복합 허브화
아울러 인천공항은 2017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복합위락시설을 운영하며, 사업자가 선정된 국제업무지구-Ⅱ는 중국과 주변국 관광수요 유치가 가능한 복합리조트를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에 실시설계를 인·허가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Air-City와 쇼핑 등을 활용한 환승 관광상품도 개발해 72시간 환승객을 2020년까지 55만명 이상 유치, 1조175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출국시간, 주차 등 핵심서비스의 집중 개선
특히, 주차시설을 2020년까지 현재의 1.7배인 3만2000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올해 8월까지 주차요금 하이패스·모바일앱 결제기능 도입과 더불어, 주차위치 파악·주차대행 예약 등 2018년도까지 스마트폰앱 개발을 통해 차량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한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고 6월까지 실시간 공항버스정보 제공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시간을 2016년 43분 기준, 2020년까지 40분 이내로 단축하고, 공항내 설치된 태블릿 모바일 체크인존을 2020년까지 8개소 확대하며,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는 2020년까지 50대로 늘려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2020년까지 664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104개인 입국심사대의 경우 2020년까지 158개로 확충하고, 수하물 수취대도 33대로 확대해 23분의 시간 단축과 이용자 중심의 공항서비스 개선사항을 지속 추진, 공항 운영 개선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취항도시 186개에서 210개로 네트워크 확대,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 운영에 따라 약 2만5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금번 강화방안을 보완하고 실행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