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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구글 뉴스 디렉터 리차드 깅그라스가 한국을 찾아 열린 뉴스 생태계에 대해 강연하면서 저널리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14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글이 생각하는 뉴스 생태계와 특이성 짙은 한국 언론 환경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뉴스 디렉터인 리차드 깅그라스가 직접 참석해 구글의 비전, 향후 언론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리차드 깅그라스는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고 어플설치률은 1위인 국가”라며 “이 때문에 여러분을 진정한 모바일 세대라고 부를 수 있다. 향후 모바일을 사용한 미디어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실제, 구글 측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인구수 대비 무려 50%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이 중 15%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인터넷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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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그는 모바일을 이용한 뉴스가 지금보다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광고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차드 깅그라스는 광고는 매체에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지만, 광고가 콘텐츠를 방해하면 독자들에게 외면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광고가 콘텐츠를 방해해 유저들이 광고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유럽 같은 경우는 35%가 광고를 차단하고 미국은 17%가 차단한다. 이는 생태계 자체가 파괴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이 곧 국내에 출시하는 새로운 플랫폼 시스템인 ‘AMP’(Accelerated Mobile Page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P’는 구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 등과 같은 뉴스 서비스 모델이 아닌 모바일웹 속도 최적화 플랫폼의 성격이 짙다.
리차드 깅그라스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기존 뉴스 홈페이지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즉, 구글 측은 향후 서버 사이트 지원 등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유료구독 프로그램을 만들어 언론사에 새로운 이익을 창출시키고 광고의 경우 콘텐츠를 먼저 로딩하고 광고를 그 후에 로딩하는 방식으로 구독자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것.
그는 “향후 뉴스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언론인을 훌륭한 디지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야말로 저널리즘의 르네상스 시대다”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by7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