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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일명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의 20대 총선 여야 대진표가 그려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3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천권을 획득해 5선 중진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15일 3차 경선 결과에서 서울 종로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진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고, 현역 의원으로는 문정림 의원이 이재범 예비후보에게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총 18명의 현역 의원이 낙천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2곳 선거구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홍일표(인천 남구갑), 김기선(강원 원주갑),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 등 3명의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장을 거머줬다. 이와 더불어 경기 부천소사 차명진, 서울 광진갑 정송학, 도봉갑 이재범, 대전 서을 이재선, 울산 울주 김두겸, 제주 서귀포 강지용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결선여론조사를 진행하게 될 지역구는 서울 중랑갑, 경기 안산상록갑 등 2곳이다.
한편 유승민·윤상현 두 의원에 대한 컷오프 여부는 이날 오후 예정된 7차 공천결과 브리핑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두 의원의 공천 발표에 관한 질문에 “가능성은 반반이다. 거의 다 (발표가) 날 것이다”며 “가급적 (오늘)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천배제 반발에 대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것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건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도 “우리가 할 때는 당의 입장에서 결정을 해야 된다. 당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며 물갈이 강행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