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명예선대위원장이 "이번 선거는 경제선거"라며 기자회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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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문재인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경제선거"라며 박근혜 정권 3년간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또 "부산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운명이다. 반드시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춘 상임선대위원장도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1/3만 주십시오"라는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 3년간 경제를 사상 최악이라고 혹평하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은 필수이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내기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해온 경제방식으로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소득주도성장과 포용적 성장만이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경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부산의 정치를 독점해온 25년동안 부산은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며 "지금 부산은 쇠퇴와 침체, 절망의 도시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표는 400만 명이었던 부산 인구는 2015년 기준 350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위상은 경제력에서 인천에게 추월당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율 전국 꼴찌, 청년실업율 전국 꼴찌, 고령화율 전국 최고.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늙은 도시가 지금 부산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 김영춘 공동선대위원장이 대 시민메세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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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민들 평균 수명도 서울보다 3년이나 짧다. 그만큼 삶의 질이 나쁘다"라면서 "지금까지 부산 정치를 독점해온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현역 교체 제로, 현역의원 100% 재공천.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어느 지역에서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런 독선과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경제를 살릴 해법으로 신공항 건설로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도시 성장, 영상문화산업의 허브로 발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이 필수"라며 "참여정부는 김해공항의 포화상태에 대비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사업을 정치 논리로 백지화 해버렸고, 박근혜 대통령도 신공항의 재추진을 공약해서 부산시민들 표를 얻어놓고는, 지금까지 지지부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공항 활주로를 아무리 확장해도 2023년이면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지금 신공항을 착공해도 이미 늦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착공이 어렵다. 또 다시 경제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인 결정을 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라면서 "동남권 신공항의 올바른 입지선정과 조속한 건설을 위해서 부산시민들께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만 뽑아주신다면, 박근혜 정부 임기 중에 신공항 착공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을 약속드린다"며 "신공항 건설은 14조 7천억이라는 예산이 투입되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 부산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의 또 하나의 비전은 영상문화산업의 허브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부산국제영화제가 흔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정치논리, 이념논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영춘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 야권연대를 제의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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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민주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특별법안을 제출했다"면서 "만약 새누리당 정권과 부산시가 지금처럼 영화제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며 영화제의 권위에 손상을 가한다면 우리당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책임을 묻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대다수 국민들의 삶이 더 나빠졌다"면서 "경제성장률 사상 최저, 실업률 사상 최고, 가계부채 사상 최대, 심지어 국민소득이 줄어들기까지 했다. 소득불평등과 자산불평등, 경제적불평등은 세계에서 최악"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며 "이렇게 경제와 민생이 절망인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 진박 이렇게 추잡한 권력투쟁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부산의 퇴보를 막고, 부산을 발전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더민주당 후보들에게 한번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명예 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중.영도구 김비오 후보와 서.동구 이재강 후보와 함께 초량시장과 남항시장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편 김영춘 위원장은 대시민 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이 20년 넘게 독점하고 있는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며 이번 4.13 총선에서 부산 전체 18개 의석 가운데 3분의 1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에서는 새누리당은 단 한 명도 공천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민심을 배신하고, 개혁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법에서 정한 방송토론도, 정책토론도 모두 거부하고 있는 이들을 선거일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부산을 위해 정말 일하고 싶다. 가덕 신공항을 빼앗길 수는 없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지키지 못한 약속, 24시간 출항하는 가덕 신공항 저희가 할 수 있도록 야당에게 3분의 1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