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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미국 시장에서 배기가스 속임수를 쓰다 적발돼 논란을 빚고 있는 폭스바겐 사태가 다른 독일 브랜드 차량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독일 제조사인 BMW의 일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수치가 EU의 기준치보다 11배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BMW 측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에 대한 속임수나 조작 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지만,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이후 BMW의 주식은 10% 가량 급락했다.
이렇듯 폭스바겐에서 촉발된 조작 논란이 다른 독일 제조사에도 퍼지면서 독일 정부는 ‘made in Germany’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진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판매된 1100만대 가량의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인정한 뒤 독일 정부는 독립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통해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어 영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도 디젤 차량에 대한 무작위 테스트에 들어간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논란이 된 모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