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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 수제비누 선물 받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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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여자중학교 2학년 2반 30여명의 학생들이 갖가지 사연을 담아 부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전달한 수제비누.     © 이한신 기자


 

 

 

가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신 지난 23일 한 무리의 소녀들이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정성껏 제작한 수제비누를 전북 부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부안여자중학교 2학년 2반 권세민 교사와 노다현 등 7명의 학생들의 두 손에는 소녀들의 환한 미소만큼이나 상큼한 향기가 그윽한 손 편지와 함께 수제비누가 가득했다.

 

여중생들이 부안경찰서를 방문한 사연을 추적하면 반드시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열정을 드러내며 아이들을 만난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수, 박상희 경사를 비롯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은 당시 학생들의 입장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해 공감 받는 경찰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폭력 없는 학교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학생들과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내기 위해 매일 아침 등굣길에 만나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 프리허그를 하며 정감을 나누는 등 눈높이에 맞춘 선도활동을 밑거름으로 학교폭력 및 청소년 탈선 예방활동과 함께 위기청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감을 주고 받았다.

 

, 각 학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있어서도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활동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는 신화를 일궈냈다.

 

이 같은 활동에 따라 추석 명절을 맞아 부안여중 2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자는 제안에 학생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매일 아침 고생하는 전담경찰관을 외쳤고 30명이 수제비누를 정성껏 만들기에 이른다.

 

더 더욱, “만드는 동안 행복했고 고맙습니다를 비롯 작은 선물이지만 저희의 큰 마음이 담겨있다, 경찰아저씨들이 항상 지켜준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돼요, 피곤하시고 힘드셔도 안전한 부안 만들어주세요, 힘든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손 씻으면 정말 최고예요등의 내용이 담긴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아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의 마음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두 둥실 떠올랐다.

 

한편, 여성청소년계 김정수 경사는 매일 아침 이른 등굣길과 늦은 저녁 청소년 배회지역 순찰로 녹초가 되는 날이 연속이 되더라도 이처럼 자신들을 기억해주고,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어 보람을 느끼고 힘을 내어본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상주 부안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부안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방지원활동을 위해 일회성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내실 있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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