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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국-나이지리아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무하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對테러, 부패척결, 경제, 영사,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증진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부하리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나이지리아가 '부하리'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고, 아프리카 지도국가로서의 역할을 계속 잘 수행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권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고 하고, 앞으로 정치·안보와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한편 「부하리」 대통령의 테러 대응과 부패 척결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면서 “이에 대해 「부하리」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나이지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소상히 알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면서, 본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국영석유회사 구조조정, 기니와의 협력을 통한 원유, 석유 등의 해양 통로 안전 확보, 농업과 광업중심의 실업문제 해소, 재정과 예산의 투명한 관리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우리 측이 제기한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 해결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전한 한국-나이지리아 정상회담 주요 내용이다.
한국-나이지리아 정상회담 주요 내용
박 대통령은 보코하람의 테러 및 납치 행위는 아프리카 지역의 중대한 안보 위협임에 우려하고, 테러행위는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이러한 기조 하에 국내 테러리즘 대응능력 강화와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對테러 공조에 힘쓰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서 나이지리아와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무역규모가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양국 간 교역 관계가 확대되고 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과 보완적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의 여지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두 가지 현안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효를 위한 나이지리아측 국내절차의 조속한 완료와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해상광구 개발 사업 분쟁이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부하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의 1차 전력 민영화 사업에 한국전력의 성공적인 참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2차 민영화 입찰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여 나이지리아 전력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의 개발과 관련하여, 직업훈련 지원, 교육 부문 강화 등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공약과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사업이 조화를 이루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가겠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수주 내 각료진 임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임 장관들로 하여금 개발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협력 관련 제반 현안 해결 노력 등 구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이지리아 영사협력 관련, 나이지리아에 우리 국민이 900명 넘게 체류하고 있는데, 이들을 포함하여 외국인 보호를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노력을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제기한 현안 및 문제해결 방향에 공감하면서, 본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나이지리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이 직접 나서서 안정적이고 능률적인 경제 관리를 추진 중이라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관심 사항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은 부통령이 동 문제를 관장하는 경제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고, 해상광구의 경우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자를 경영진으로 등용하는 등 낙후된 나이지리아의 수준을 높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전력 부문에 대해서는 자국이 현재 발전 및 송전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의 추가적 참여를 바라고,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한반도 문제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의 2013년 3차 핵실험 당시 나이지리아가 규탄성명을 발표한 것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에 감사한다고 하고, 북한의 여사한 도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할 필요가 있으며, 나이지리아가 이 문제 대응에 지속적인 협력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