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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신한은행은 30일 신한은행 본점 직원들의 구두를 30년간 닦아온 구두닦이 최창수씨가 신한은행 영업부를 방문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은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기부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조성된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최 씨는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하며 “저는 부끄럽지만 젊은 시절 배우지 못해 일용직 등 변변치 못한 직업을 전전하며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냈는데, 대학공부까지 마친 우리 학생들이 취업을 못해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라는 생각을 매번 했습니다”라며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많이 불려서 취업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나라 미래들에게 꼭 잘 돌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분들!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어떠한 어려움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국가와 온 국민이 이렇게 마음을 전하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평소 위를 바라보기 보다 자신보다 못한 아랫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봐야만 한다는 최 씨는 하루 종일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여름이면 더위와 겨울이면 추위와 싸우며 자신도 넉넉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만, 가입에 흔쾌히 동의한 배우자와 함께 청년희망펀드를 가입하며 우리나라 미래들에게 작은 인사를 하고 다시 구두를 닦으러 작은 창고로 향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했으며, 전국 영업점 방문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