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사라져가는 어촌의 고유한 문화를 보전·관리·전승하기 위해 '제주해녀'에 대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신청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는 해녀의 전통적인 어업시스템과 불턱과 해신당 등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문화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겠다는 설명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해녀와 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해양수산부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청을 한다.
해수부는 내달에 현지 조사 등을 벌이고 심사해 12월에 2개소를 선정한다.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도는 내년에 1억원을 들여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기본 계획에 따라 이후 5년 동안의 사업에 대한 예산을 지방비 매칭 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2017년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등재도 추진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2002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를 창설했다.
제주에서는 2014년 4월 '제주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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