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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장흥=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이낙연 전남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어 19일 제1호 ‘정남진시네마’가 개관됐다.
장흥에 영화관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87년 장흥극장이 사라진지 28년만의 일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곽태수 군의장, 김순열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개관식에서 “작은 영화관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농어촌마을이 경제, 교육, 복지, 문화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며 “영화는 학생들의 인생에 오래도록 기억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남진시네마’를 많이 이용해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충분한 문화 혜택을 누린다고 느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은 농어촌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소규모의 상설 영화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최신 영화를 동시에 개봉해 단기간에 지역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정남진시네마는 이날 시사작으로 1관에서 ‘사도’를, 2관에서 ‘성난변호사’를 각각 상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남진시네마는 13억 원을 들여 장흥국민체육센터 4층을 리모델링했다. 2개 관 99석(1관 60석․2관 39석) 규모로 3차원 입체 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로비에 위치한 ‘하늘카페’와 옥외마당을 이용한 ‘하늘공원’은 외부 마당을 품에 안은 구조로 지역 주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일 5회 총 10편을 상영하고, 관람료는 일반 5천 원, 3D 8천 원이다. 도시의 대형영화관(일반 8천 원․3D 1만 3천 원)보다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영화관 전문운영법인인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한다.
전남도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고흥 2호점을 비롯해 2016년 해남과 완도에, 2017년 곡성과 진도에 각각 작은 영화관을 만드는 등 영화관이 없는 도내 모든 시군에 건립, 전 도민이 지역 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또 이낙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영화관을 만들기 어려운 섬이나 오지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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