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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이자 천마리의 학이 도래하는 순천만에서 작년에 비해 이틀 빠른 20일 오후 2시30분경에 올해 처음으로 흑두루미 11마리가 관찰됐다.
순천시는 올해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등 자연과 생태, 정원의 도시에 가족, 행복, 장수를 상징하는 흑두루미를 어느해 보다 더 반기는 분위기로 지난해 1005마리보다 더 많은 두루미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순천만 두루미류의 월동시기를 분석한 결과 점차 도래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흑두루미영농단은 수확시기를 전년도에 비해 2주일 가량 앞당겨 이미 수확을 마쳤다.
또한 무논습지 조성, 차량 불빛 차단용 울타리 설치, 그리고 철새지킴이단 운영 등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사업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 시행할 방침이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6년 70여마리가 관찰된 이래 꾸준히 증가하여 작년 연말 1005마리가 관찰되면서 순천시는 천학의 도시가 되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갯벌과 인접한 동천하구습지 일원의 논습지와 강하구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습지보호지역 주변의 폐염전 등을 단계별 갯벌생태 복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생물 서식지 확충과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 습지에 대한 보존 의식을 높이고자 순천만권역 초등학생과 지역NGO가 참여하는 흑두루미 모니터링 사업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