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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성놀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제42회 고창모양성제”가 20일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서막을 알린 길거리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복식을 갖춘 출정 행렬기, 수문장, 취타대, 현감 행차기, 호위군, 원님 가마, 수문군 등이 실내체육관에서 군청, 터미널을 돌아 고창읍성까지 이어진 가장행렬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특히 모양성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우범기 광주경제부시장, 이기환 전남도관광문화체육국장, 이중환 제주문화관광스포츠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성참여 고을기 올림 행사에 박우정 고창군수, 김양원 군산부시장, 한웅재 익산부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이항로 진안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홍성일 담양부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홍영민 함평 부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등이 조선시대 원님복장을 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주도형으로 치러지는 ‘고창 모양성제’는 전통놀이와 천연염색, 사진촬영대회, 모양성 그리기대회,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오는 22일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모양성을 도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가 재연될 예정이며 원님 부임행차 재연과 고창이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알리기 위한 ‘판소리 유파 대제전’ 전통혼례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5일에는 고창군내 14개 읍ㆍ면의 농악단 15개팀이 참가해 고창농악한마당을 열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한편, 축성참여 고을기 올림 행사는 조선 단종(1453년)때 모양성(고창읍성) 축성 당시 호남과 제주 등 19개 군‧현 백성이 힘을 합쳐 구간별로 축성했던 의미를 기리고 축성에 담긴 유비무환과 지역간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