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이한·신지애 박사(지도교수 조성대)가 구강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 기존 연구와 다른 신호전달을 통해 더욱 높은 항암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내 화제다.
전북대는 김이한, 신지애 박사가 구강암에서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인 ‘Bcl-2 family’을 억제하는 ‘ABT-737’이 기존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는 다른 신호전달 기전을 통해 항암 효능을 갖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은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암 분야 상위 10%인 국제 저널인 『Oncotarget(Impact factor: 6.359)』 최신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연구에서 ‘Bcl-2 family’ 단백질은 과다 발현으로
|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보고돼 왔고, 이를 억제하는 것이 구강암 치료를 위한 효과적 대안으로 생각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그간 ‘Bcl-2 family’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ABT-737’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ABT-737’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신호 체계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고, 이 기전이 구강암에서 기존보다 더 큰 항암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를 통해 ‘ABT-737’이 구강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논문을 통해 제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이한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Bcl-2 family’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구강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돼 왔는데, 이번 연구에서 ‘ABT-737’이 구강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항암 후보물질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 물질에 대한 연구와 작용 기전 등을 더 깊이 밝혀낸다면 구강암 정복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