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시민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조원휘)는 28일 제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원휘 의원(유성4,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계획에는 올해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방폐물 800드럼을 이송토록 되어 있는데 서울 연구용원자로 해체폐기물 516드럼이 우선 이송되고 대전 연구원분은 284드럼만 이송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며 "대전시민들은 800드럼이 전부 이송되는 것처럼 알고 있는데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대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환경공단 등에 총 3만640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이 보관돼 있는데 오는 2044년까지 연차적으로 경주방폐장으로 이송할 계획이었다.이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800드럼이 올해 이송될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이다.
윤기식 의원(동구2, 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 중저준위 방폐물 이송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대전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자료제공과 대시민 홍보 등을 주문했다.
송대윤 의원(유성구1, 새정치민주연합)도 방사성 폐기물이송이 매년 새롭게 발생되는 폐기물량으로 오히려 증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주방폐장으로의 이송물량 증가를 요구했다.
특위는 또 원자력시설 주변 환경방사능 측정조사 용역사업비를 대전시 예산으로 2008년부터 3억8100여만원을 투입하는 것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중앙정부 부담을 요구했다.
특위는 이와 함께 사용후핵연료 파이로프로세싱(전해환원) 연구계획과 관련해 대전이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습식형태가 아닌 건식으로 실험하는 것은 대전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전에서 실험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