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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덕진경찰서가 지난 16일 새마을금고 한 지점에서 무장 강도 침입을 설정한 모의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종 강력범죄 발생을 예상해 실제 상황을 설정해 발생 후 대처에 따른 시나리오 없이 헬기에서 타전하는 무전 청취만을 통해 지‧공 입체작전으로 붙잡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진행돼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기관에 2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해 은행직원을 위협한 후 현금 1천만원을 빼앗은 뒤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공기총으로 은행 직원들과 창구에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위협한 일당 중 한 명은 데스크에 올라가 현금 가방을 던지며 돈을 요구했고 나머지 한 명은 매장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이에 현금을 탈취한 강도들은 어느새 승용차를 타고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가슴 떨리는 시간이 촉박하게 흐르는 사이 새마을금고 측은 평소 피해 예방을 위해 연습한 비상벨 신고시스템을 활용해 경찰에 신고한 시각은 오후 2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헬기 등 공중과 지상에서 달아나는 차량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며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경찰헬기가 상공에서 은색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112종합상황실에 통보하고 무전을 타전 받은 순찰차들은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거주하지 않는 장소로 달아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물샐틈없는 입체적 검거작전을 펼쳐 공설운동장 주변 삼거리에서 차단, 합동으로 붙잡는 것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상황 발생 35분 만에 미리 잘 구성된 시나리오 없이 지‧공 입체작전을 통해 무장 강도를 붙잡은 이번 훈련은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발생 시에는 사건을 조기 해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잠재웠다.
황대규 전주덕진경찰서장은 “이번 모의 훈련은 강력사건 발생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점차 광역화‧기동화 되어가는 강력범죄에 대비, 신속한 범인검거를 위해 과거 방식을 탈피한 실제적 훈련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황 서장은 특히 “이번 훈련은 특별방범 및 형사활동과 연계해 금융기관,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 대상 강‧절도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함과 동시에 사건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