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국회의원 후보가 곡성군이 이미 추진 중인 군청사 건립에 대해 공약으로 내면서 군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
곡성군은 지난해 11월 현 청사 뒤편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발표한 이후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로 군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과 지난달 27일 전남도의 투자 심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3월부터 60일 간 ‘군 청사 건립 군민 톡톡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중이다.
신청사는 군청, 의회동, 주차장 등 연면적 12,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353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1년 착공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군은 단기에 사업비를 편성하는 부담을 줄이고자 2018년에 ‘군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연 50억 원 이상씩 꾸준히 기금을 적립해 2020년 3월 기준 200억원을 마련했다. 앞으로 2022년까지 150억원을 추가로 적립하여 청사 신축 사업에 들어가는 토지매입비, 설계비,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 후보는 곡성군 신청사 건립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이미 착공(2021년)을 앞두고 있어 ‘생색내기 공약’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조모(58)씨는 “곡성군이 이미 추진 중인 현안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 군민이 혼란스러울 정도"라며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측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이란 표현이 부적절한 용어 같다“면서 “350억여 원이 소요되는 군청사 건립비를 일정 부분 중앙정부의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는 등 예산확보에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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