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V 동물농장’ 측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늘자 963회 방송에 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다”며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했다”며 “자막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들이 몰려와 사료를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제작진은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사용해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다.
한편,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현재까지 186명이 사망했고, 1만 284명이 확진환자 판정을 받는 등 비상시국을 겪고 있다.
-다음은 ‘TV 동물농장’ 제작진 코로나19 자막 논란 관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TV 동물농장] 담당 연출자 입니다.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오늘자(2020. 4. 5) 963회 방송에 '코로나 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습니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금일(4/5) 늦은 오후 이후(약 4, 5시 경)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막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