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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코로나19 사멸’ 구충제 이버멕틴, 추가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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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날 마스크는 총 819만 5000개가 공급됐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바이러스를 48시간 내 사멸시켰다는 호주 연구팀의 실험 결과와 관련,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구충제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을 신청하거나 개발 상담이 들어온 건 없었다"며 "구충제는 일반적으로 흡수율이 낮아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내시 생물의학연구소(BDI)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버멕틴에 노출된지 24시간 지나자 코로나19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면서 하루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결과는 단순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라며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버멕틴이 어떤 기전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를 제거하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양 차장은 "시판 중인 구충제 이버멕틴은 인체 투여 시 안정성은 알려져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지만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며 "식약처에서도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신풍제약이 수출용으로 허가받아, 이날 발표 이후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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