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주관하는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배정인원을 도청이 독차지하고 있어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남도공무원교육원에서 운영하는 6급 대상 중견리더 과정은 해당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시군단위 평균 3명에 비해 도청 직원은 무려 19명으로 짜여져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복수의 시군 교육담당은 "교육신청 인원은 30명 정도인데 배정인원이 2~4명이 내려와 도청 직원과 교육대상자 인원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급리더과정(4급서기관)에 전남도는 6명을 배정받아 도청직원 5명을 자체 배정하고 5개시를 묶어(여수 목포 순천 광양 나주)년간 1명을 순차적으로 배정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선 시군에서 장기교육 대상자 증원을 원하는 이유는 6개월 이상 장기교육은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 인사 적체에 숨통을 트게 해 선순환 구조를 원하기 때문이다.
전남도관계자는 "광주교육원 노후화로 최대 수용인원 85명이 교육중이다"며 "신축 중인 강진 전남도 교육원이 준공되면 정체 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도의 이 같은 말은 교육인원 배정에서 형평성 논란을 인지하고도 당장엔 개선의지가 없어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여수시 한 6급 팀장은 "6개월 과정의 중견리더 교육은 도내 시군 공무원들과의 교류와 업무 역량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보다 많은 직원들이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청과 5개시 공무원정규직 현황은 전남도청(소방직제외) 2156명, 여수시 1755명, 목포시 1260명, 순천시 1480명, 나주시 1157명, 광양시 1051명이 근무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