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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구의원 부동산 투기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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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 검찰이 미리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구시 동구의회 K 모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12일 검찰은 동구의회의 해당 의원 사무실을 급습, 본인이 보는 앞에서 컴퓨터와 USB 등을 압수하고, 미대동의 주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해당 의원의 비리를 재확인하는 차원일 뿐,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물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구속은 몰라도 사법 처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K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일찌감치 논란거리로 오르내렸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불법 건축물을 올리는 가 하면, 사전 정보를 확보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는 의혹까지 일었었다. 실제, 동구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K 의원은 미대동의 땅 천 5백여평(공시지가 8억5천여만원)을 수년전부터 사들였는데 절반이 넘은 금액인 5억여원을 공직자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을 비롯, 불법으로 성토하는 등의 토지 개간과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불법 가건축물을 신축하는 등의 탈법을 전횡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미대동의 땅 구입이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오래전부터 대구시와 동구청이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공산댐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K 의원은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이 지역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K 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은 또 있다. 4차 순환도로가 예정되어 있는 논 역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K 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사전정보를 얻어낸 뒤 토지 거래를 해 왔다는 혐의를 잡고 이를 밝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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