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9일, 일본의 평범한 한 연구원인 다나카 고이치로씨가 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했다. 다나카는 노벨상 기념 강연에서 “나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에 역대 수상자 중에서 최대의 도전자였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또 “나는 샐러리맨 기술자이다. 두뇌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전문 지식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성공한 이유는 호기심을 가지고 묵묵히 연구를 해온 결과였기에 결국 호기심이 노벨상을 타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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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호기심을 타인에게 자연스럽게 펼쳐 보이고 상대방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말하기 능력은 점차 우리 사회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으로 중요시 되고 있다. 바로 가장 경쟁력은 호기심이다. 호기심을 키우는 것은 바로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데서 부터 그 씨앗이 생겨나고 다양한 호기심을 통해 그 싹이 돋아난다.
이러한 호기심은 언어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고 사고의 기틀이 마련되는 아동 시절부터 훈련받고 다듬어져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진심으로 호기심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느낄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성장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게 된다.
호기심은 나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말하기 능력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여 나를 인정받고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동의를 얻어내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호기심의 중심은‘나’이다.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스스로 표현해야하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느낌은 각자의 문제이나 호기심은 반드시 타인 또는 여러 사람 앞에서 나의 생각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교육에 의의가 있다.
지도자는 긍정적인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한 조직의 지도자로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 조직의 전체가 부정적인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호기심이 필수이다. 조직이 새로운 도전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지도자가 그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라면 조직원들의 시각도 부정적이게 되며 일의 능률 역시 좋지 않게 흘러갈 수 있다.
합리적 호기심은 기회균등의 원리를 지탱해 주며 형식상의 민주주의가 사회적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익힐 수 있게 한다. 또한 합리적인 타협과 조정의 원리를 통하여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가 있다.
호기심 리더는 지도자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거나 다른 조직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자기 집단으로 도입하여 창조하는 경우의 호기심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민주 사회가 취하고 있는 호기심 리더십으로써 새로운 공동체 의식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거나 다른 조직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도입하여 호기심을 창조할 수 있다. 셀쯔닉(P. Selznick)은 신화의 필요성을 간파하는 통찰력과 의지가 이념을 지속시킬 수 있는 조직의 여건을 창출해내는데 이것이 바로 호기심 리더십이라고 설명한다. 호기심 스피커는 기관 형성을 통하여 새 가치와 기술을 주입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호기심 스피커는 새 시대, 새 사조에 맞는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 극복하여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호기심 리더십이다. 이는 종래의 생활양식이나 태도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체제의 변혁을 시도한다고 보아야 한다.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상대방의 설득을 얻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예를 들었다. 첫째, 항상 진솔한 자세로 말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아픔을 함께 하는 자세로 말하여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둘째, 말할 때는 상대방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여 말해야 한다고 했다.
*글: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소장.
한국청소년인성진흥협의회 공동대표
이순신 리더십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