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브레이크뉴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5402

천경자 작품 등 4,000여 점 부경대에 기증... 기념미술관 건립

$
0
0
▲故 천경자 화백의 장녀 이혜선 씨와 김영섭 총장  등이 고인의 작품과 개인 소장품  4000여점을 부경대에 기증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 등 총 4,000여 점이 국립 부경대학교에 기증된다.
 
천경자 화백의 장녀 이혜선 씨는 11일 오후 3시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을 부경대학교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이혜선 씨는 천경자 화백의 위임인으로서 부경대를 방문, 김영섭 총장과 작품 및 개인소장품 기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부경대는 ‘천경자 기념미술관’을 건립하며, 이혜선 씨는 천 화백의 미술작품, 유품 및 저작권을 부경대에 기증한다. 기증 내용은 천 화백이 평생 작업한 드로잉 작품과 미완성 작품 1천여 점을 비롯해 컵, 머리핀, 물감, 신발, 안경, 옷 등 천 화백의 개인 소장품 3천여 점 등 모두 4,000여 점이다. 
 
▲천 화백 장녀 이혜선 씨  ©배종태 기자

부경대는 ‘천경자 기념미술관’을 오는 2020년까지 60억 원을 투입해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등을 갖춘 연면적 1,320㎡ 규모의 독립 건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개관 전까지는 부경대 박물관 전시실에서 기증 작품을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이 씨는 “어머니는 당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이 흩어지지 않고 대중과 함께하길 소망하셔서 1998년에 서울시에 작품들을 기증하신 바 있다.”면서 “어머니의 뜻에 따라 위임자로서 어머니의 작품들을 관리하고 있던 저는 이 같은 어머니의 뜻을 어떻게 받들까 항상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러던 중 지난해 부경대 윤광운 교수님을 만나 의논드리게 되었다."면서, “윤 교수님의 모친은 어머니 여고시절 은사님으로 당시 꿈 많은 학생이었던 어머니께 화가로서의 꿈을 키워 가도록 용기를 주신 고마우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또한 부산은 어머니가 처음 공식 전시회를 연 도시로 어머니를 화가로 만들어준 곳”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인연들로 부경대에 어머니의 작품과 소장품을 기증하게 되어 고맙고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천 화백의 작품을 기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부경대에 기증된 어머니의 혼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어머니께서 사람들로부터 항상 사랑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섭 총장은 “천경자 화백이 남기신 작품과 혼이 잘 보존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5402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