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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롯데그룹이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인도네시아 쇼핑몰 인수가 현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와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복합쇼핑몰인 '스나얀시티'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일부 주주들이 매각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롯데그룹은 인수의사를 접지 않고 매각에 반대하는 현지 주주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 인수는 무산된다. 이들은 매각 추진 단계에서부터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이 직접 나서 '스나얀시티'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게 M&A업계에서 나돌고 있는 이야기 다.
롯데그룹은 총 4000억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국민연금과 함께 설립한 코파펀드(코퍼레이션 파트너십 펀드)로부터 자금을조달키로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스나얀시티' 지분 70%를 2500억-300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30%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롯데그룹이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는데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M&A업계에서는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지난 2008년 마크로를 인수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만 롯데마트 40여개 체인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