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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한국 금융당국이 만 4년만에 중국광대은행 대표부 서울인가와 동시에 중국 금융당국이 대한민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30억위안 1위엔화당 180.56원) 발행 교차 승인했다.
16일 한국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채가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위안화 표시로 발행과 함께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인가는 네번째라고 한다. 지난 2011년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신설 인가 이후 4년만 중국계 은행 신규 다.
중국광대은행은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중국 내 총 951개 지점 등을 갖춘 총자산 4473억달러(지난해 말 기준)의 중국 12위, 세계 57위 은행이다.
특히 이번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인가는 지난 2011년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인가 후, 재차 중국계은행의 신규 인가가 결정된 것은 4년여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국내로 진입하는 중국계은행의 규모는 은행 총 6개가 됐으며, 외국 은행으로 따지면 총 42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중국광대은행 등 올해 4분기 내 인가가 결정된 3개 은행은 은행법에 의거해‘인가 이후 6개월 이내로 영업개시’를 해야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한국 정부가 중국내에서 30억위안(5천400억원 규모)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에 성공했다.
중국내에서 위안화 표시로 발행하는 일명 판다본드(곰 펀드)로 타국의 국채가 중국내 시장에서 발행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6일 "지난 10월31일 한중 정상급 회의 이후 채권발행 준비에 나서 12월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30억위안의 국채발행 승인을 얻었다" 면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12개 은행 및 증권사들을 상대로 공동투자자 설명회와 로드쇼를 진행해 왔었다"고 말했다.
이 로드쇼에는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과 첸위루 인민은행 부총재 및 6개 주간사 대표 그리고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중국 투자자들은 중국 채권시장내 풍부한 유동성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등으로 위안화 표시 외평채에 대해 호응이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당초 외평채 금리를 연 3.0-3.5%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주문을 받아 발행금액보다 4.3배나 많은 128억위안이나 몰려 최저금리인 연 3.0%로 성공리에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은 정부가 최초로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인 동시에 중국내 최초로 외국정부의 국채발행이라는 점에서 발행 의미가 크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중국 위안화가 지난 11월30일 국제기축통화인 SDR통화바스켓에 편입됨에 따라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대응한 외환보유액 구성 다변화 등을 위해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외평채라며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발행금리 및 투자자 주문규모 면에서도 최근 중국내에서 발행된 해외 금융기관들의 판다본드 발행금리(3년물 연 3.5%) 보다 50베이시스포인트(bp)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판다본드 발행시 기준 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강원도 각중국내 신용등급이 AAA 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은행), 중국은행(BOC),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 이 각각 연 3.5%의 3년만기 10억위안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다.
이번에 투자자 주문규모가 발행금액 대비 약 4.3배인 128억위안이나 몰려 발행금리를 3.0%의 최저금리로 성공리에 발행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중국내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 성공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창구가 다변화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물에 대한 벤치마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채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중국 역내시장 금리(중국국채 3년물 2.7%대)는 홍콩(3.3%대) 등 역외시장에 비해 50~60bp 가량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