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로콜리 품종 1호가 탄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10년간의 연구 결과 제주 브로콜리 품종 1호인 ‘탐라그린’을 품종 출원 하였다고 밝혔다.
제주산 브로콜리는 국내 유통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나 국내 종자 생산 업체에서 육성된 브로콜리종자보다는 외국산 종자를 선호하여 수입종자에만 의존하면서 국내 브로콜리 종자 자급율은 0% 수준이다.
때문에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고순보 연구사를 중심으로 브로콜리 종자 개발 연구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 ‘탐라그린’이란 이름으로 제주산 브로콜리 품종 1호로 출원했다.
탐라그린 품종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안토시아닌 색의 발현이 없어 상품성이 좋고, 식물체의 길이는 약간 크며 잎은 반직립 형태로 자란다.
꽃무더기(구-球) 아래쪽의 분지의 길이는 짧으며, 꽃무더기의 크기는 큰 편이고 세로로 자른 면의 모양은 둥글며 단단하다.
농업기술원은 탐라그린 품종의 균일성과 안정성 검정을 위하여 농업기술원 시험포장에서 1년간 조합특성을 검정하고, 2년 동안 생산력검정시험, 이후 1년간 농가재배시험 결과 균일성과 안정성이 인정되어 현재 농가에서 재배 중에 있다.
이 품종을 개발한 고순보 연구사는 탐라그린은 ‘8월 중순에 파종하고 1~2월에 수확할 때 품종고유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제주 브로콜리 품종을 더 개발하여 농업인 선택의 폭을 넓혀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브로콜리 품종을 기존 재배면적의 40%를 점유할 경우 매년 12억 원 정도를 지출하던 종자비를 포함한 로열티 비용 중에 4억 8천만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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