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횡행하는 경제불안-위기-희망“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모든 것은 내안이나 우리 안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불안이나 위기를 이야기한다면, 더불어 희망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단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발표한 올 신년사에는 경제불안이나 위기가 먼저 언급됐지만, 반면에 결론에는 강한 희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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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희망을 말했습니다. 그는 먼저 “올해 우리 경제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중국의 성장둔화, 저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국내 상황도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로 가계 빚이 늘고 소비여력이 줄어, 내수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의 주력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국과 가격으로 위협하는 일본 사이에서,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복지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국가예산 운용의 차질도 예상됩니다”라고 우리사회의 불안 요소를 전제하면서 “올해는 모든 경제주체가 경제회복을 위해 한마음이 되는, 화합과 대통합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가진다면, 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나된 모습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고,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질적인 면에서도 진정한 선진국가로 거듭나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올해가 어렵다고 하지만, 기본과 원칙에 충실 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과감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일이야말로,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할 지름길입니다. 정부와 국민들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고 다독거렸습니다. 허 회장은 “이제는 질적인 면에서도 진정한 선진국가로 거듭나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라고, 우리 사회에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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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에는 세계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서 벗어나고 한국경제에도 경기회복의 훈풍이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경기회복의 성과를 온전하게 향유하고, 사회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새해의 할 일을 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하겠습니다”고 다짐하면서 “2016년은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경제부흥의 기치를 올린 선진국과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현명하게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새해는 불확실성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현재의 어려움을 창조적 발전을 위한 도전기회로 삼아 경제시스템을 혁신해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일구어 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도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자”고, 우리가 사는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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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기업가정신의 재정립 노력도 필요합니다. 우리 중소기업계도 한국식 경영 강점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합리성을 결합한 ‘한국형 기업가정신(K-Entrepreneurship)’을 기반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R&D(연구개발)투자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경영혁신을 선도하고,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이 2016년 키워드로 선정한 사자성어가 동주공제(同舟共濟)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로 어려움을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은 말입니다”고 설명하면서 “비록 급변하는 시대에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협력한다면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6년 새해에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경제관련 단체를 이끄는 분들은 한결같이 “2016년=희망”을 논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불안이나 위기는 항상 있어왔을 것입니다.
필자는 본지에 올린 올해의 첫 칼럼 “지력(知力-智力)상승 도움 주는 매체의 길을 희망합니다<신년사>”에서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필자는 이 칼럼에서 “2016년 대한민국,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야 만이 가능한 일들이 현실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보는 해입니다. 수천년 간 우리의 DNA(유전자) 속에서 잠재돼왔던 에너지가 분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의 에너지는 우리 민족만이 지닌 보물적 에너지일수 있습니다”면서 “우리나라는 부(富)가 순간이동, 반세기만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부국(富國)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부국(富國)행진의 끝이 무엇이면 좋을까요?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문화국가가 아닐까요? 온 세계 사람들이 오고 싶고, 살아봤으면 하고 원하는, 오늘도 아름답고, 날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나라였으면 합니다. 오늘의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희망이 가득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고 단정지었습니다.
올 한해, 각자 희망을 등불삼아, 스스로 풍요하다고 자족감을 느끼며, 자존을 갖고 사는 한해였으면 합니다. 위기나 불안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희망도 이야기하면서 삽시다!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