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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평화사상, 잠자는 한반도를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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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브레이크뉴스

필자는 2016 병신년(丙申年)에 이 일을 어찌하랴! 이 안타까운 심정을 영웅 안중근 장군과 같은 평화 리더십이 병신년에는 단언컨대 필요한 해이다. 새해는 60갑자로 33번째로 돌아오는 해이다. 병신년의 뜻과 의미는 이 병()자와 신()자가 의미하는 것을 풀이하는 것이다. ()은 붉은색을 의미한다. ()은 남녘이라는 뜻도 있지만 밝다는 뜻과 불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또 신()은 원숭이를 의미한다. 원숭이는 십이지 중에서 아홉 번 째의 지지(地支)이다. 지지란 방향 등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상징이다. 방향으로는 서남서쪽을 가르키며 원래 한자의 뜻은 납, 펴다의 뜻도 있지만 원숭이의 뜻도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원숭이를 건강, 성공 등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우리 민족의 경우 구비전승[口碑傳承=행위나 물질이 아니라 말로 전승되는 문화를 뜻]을 통해서 원숭이를 꾀 많고, 재주가 많은 동물로 여겨왔다. 인간과 가장 많이 닮아 있어서 간사스럽게 여기기도 했지만, 만능 재주꾼, 장난꾸러기 등으로 보았다.

 

187992, 황해도 해주부 산양산 아래 광석동에는 신성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에, 한 사내가 집 뜰을 불안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그 사내의 이름은 안태훈이었다. 안태훈의 얼굴에 기쁜 기색이 번졌다. “장차 이 아이는 큰일을 할 인물로 자랄 것이 분명하다. 가슴과 배에 7개의 점이 있으니, 이 아이의 이름을 응할 응, 일곱 칠을 써서 응칠(應七)로 지어야겠다.”이렇게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안중근이었다. 응칠은 안중근의 아명으로 북두칠성의 기운을 따른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안중근의 청년 즈음에 일본의 만행은 점점 극에 달해 조선의 미래는 끝을 알 수 없는 벼랑 아래로 치닫게 되었다. 조선은 식민주의라는 거대한 폭풍우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안중근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단하나, 당시 식민주의라는 폭풍의 눈 속에 서 있던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하는 방법밖엔 없었다.

 

결국 그가 선택한 최후 책은 성공했다. 그는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부리를 겨눴으며 이토 히로부미라는 거대한 식민주의의 상징은 바닥에 쓰러져 갔다. 이후 일본 정부에 넘겨진 안중근은, 서릿발 같은 추위가 몰아치는 여순 감옥에서 미완이긴 하나동양평화론을 저술하게 된다.

 

안중근은 먼저 일본이 3국 간섭으로 인해 차지하고 있던 여순을 청나라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순을 한··일 공동으로 관리하는 군항으로 만들어 세 나라에서 대표를 파견하고 평화회의를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3국 청년으로 구성된 군단을 편성하고, 이들에게 2개국 이상의 언어를 배우게 하며, 은행을 설립하고 공용 화폐를 만들자고 말했다.

 

말하자면 지금의 유럽연합(EU)과 같은 공동체를 당시 동양에 만들자는 의견이었다. 안중근은 우리 민족과 동양의 평화를 사랑하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졌던 것이다. 안중근은 일본의 주장대로 살인을 저지를 죄인이 아니라, 이토 히로부미라는 민족과 동양의 공동의 원흉을 제거한 평화주의자였다.

우리는 당리당략에 맞춰 민의를 재단하고 편을 가르는 정치적 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다. 특히 정치권, 사회, 문화, 노동, 종교 할 것 없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복잡다단한 현실을 직시하고 잃어버린 시대의 새 빛을 찾아야 할 때이다. 그렇다면 차가운 감옥 바닥에서 아스라이 사라져간 안중근이 그토록 바라던 우리 민족의 평화의 얼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안중근이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독려한 그의 바람은, 지금 우리 시대의 커다란 목표이자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서라도 그 뜻을 세워야 했던 안중근의 정신이 간절한 지금이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사는 미래를 꿈꾸었던 안중근, 동양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 단합하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구자적 혜안으로 이를 몸소 실천한 안중근의 굳은 의지는 우리의 정신과 역사에 평화의 상징으로 길이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필자는 이렇게는 조국의 미래가 밝아지리라고는 절대 믿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지 새해에는 자기 자신과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겨내는 일이 먼저 중요한 것이다. 또한 혼자가면 단순한 길이고 함께 가면 역사의 길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싶다.

 

필자가 오는 227일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대강당에서 국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안중근의 평화사상으로 잠자는 한반도를 깨워라!>라는 주제로 안중근의 평화 사상을 마음껏 외치고 싶다. 아울러 초유의 특강 자리를 매개로 하여 더불어 하나 된 조국, 통일을 위해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 이창호(李昌虎 54, 고흥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2016 영웅 안중근>출판기념 준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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